부동산 전월세 대신 매매 선택···경기·인천 거래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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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대신 매매 선택···경기·인천 거래 증가세

등록 2026.06.21 07:15

이재성

  기자

전월세 매물 1년 새 40% 감소전셋값 상승세 확대아파트 거래량 25.9% 증가

경기도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이재성 기자경기도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이재성 기자

최근 수도권 전월세 시장의 불안이 커지면서 주거비 부담이 확대되자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전세와 월세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내 집 마련 수요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4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총 9만888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만3637건)보다 18.23% 증가한 수치다. 특히 경기·인천 지역 거래량은 같은 기간 5만8283건에서 7만3390건으로 25.92% 늘어나며 수도권 거래 증가세를 견인했다.

업계는 최근 전월세 시장 불안이 매매 수요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임대 매물 감소와 임대료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전세나 월세 대신 주택 매입을 선택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5만849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점(9만7434건)과 비교하면 약 40% 감소한 수준이다.

전셋값 상승세도 가파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전세가격지수 누적 변동률은 이달 15일 기준 3.40%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0.36%)과 비교하면 약 9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개별 단지에서도 전셋값 상승 흐름이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 SK리더스뷰' 전용면적 84㎡는 지난 5월 전세보증금 13억3000만원에 신규 계약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1년 전 동일 면적 신규 계약 대비 1억8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 84㎡ 역시 지난 4월 전세보증금 9억원에 거래되며 전년 동월 대비 1억8000만원 상승했다.

월세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수도권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101.48을 기록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입주 물량 감소로 전월세 매물이 줄어든 반면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면서 임차 시장의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전월세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경기·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수요 증가세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장 흐름 속에서 경기·인천 지역 신규 분양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L이앤씨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일원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안양 에버포레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 중이다. GS건설은 경기 오산시 내삼미동 일원에서 '북오산자이 드포레'를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22·23블록에서 '더샵 검단레이크파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건설도 이달 경기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31·34·35블록에서 '힐스테이트 고덕엘리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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