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16.4% 하락···빅테크 AI 투자 부담 부각다우 0.29% 상승 마감···S&P500·나스닥 동반 하락국제유가 2~3%대 하락···PCE 발표 앞두고 관망세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진전에도 빅테크 투자 부담과 스페이스X 급락 여파가 겹치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 넘게 하락한 반면 다우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01포인트(0.29%) 오른 5만1712.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7.79포인트(0.37%) 내린 7472.79에, 나스닥 지수는 351.33포인트(1.33%) 하락한 2만6166.6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진전 소식에 주목했다. 양국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첫 고위급 회담에서 60일 내 최종 합의를 위한 로드맵에 합의했다. 미국 재무부가 이란산 원유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가 커졌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도 나왔다. 스페이스X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최소 200억달러 규모의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는 소식에 16.4% 급락했다. 대규모 차입 확대와 고평가 부담이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대형 기술주도 약세를 나타냈다. 알파벳은 핵심 AI 연구진 이탈 소식에 5% 하락했다. 메타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도 AI 인프라 투자 비용 부담 우려에 2~4%대 내렸다.
빌 노스이 US뱅크 수석 투자 디렉터는 기술주가 투자 심리에 민감한 업종이라며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대형 하이퍼스케일러뿐 아니라 관련 부품 기업에도 기회를 제공한다고 진단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0.05%포인트 오른 4.51%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이 최종 합의를 위한 로드맵에 합의하고 미 재무부가 이란산 원유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공급 확대 기대가 커졌다. 8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3.31% 내렸고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32% 하락했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191.14달러로 0.9% 올랐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25일 발표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쏠리고 있다. PCE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물가 안정 필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PCE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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