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최윤영 한화證 팀장 "실물연계자산, 디지털자산 시장 재편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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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영 한화證 팀장 "실물연계자산, 디지털자산 시장 재편 열쇠"

등록 2026.06.24 14:43

한종욱

  기자

결제·정산 인프라로 성장하는 디지털 자산실물연계자산도 제도권으로 합류 가속RWA·디파이, 금융시장 구조 변화 핵심

최윤영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자산리서치팀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뉴스웨이 주최로 열린 제8회 블록체인 비즈니스 포럼('가상자산 증명의 시간:비트코인 투자전략과 AI시대 생존전략')에서 '하반기 디지털자산 전망:제도권 편입과 인프라 확장 중심의 시장 재편'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최윤영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자산리서치팀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뉴스웨이 주최로 열린 제8회 블록체인 비즈니스 포럼('가상자산 증명의 시간:비트코인 투자전략과 AI시대 생존전략')에서 '하반기 디지털자산 전망:제도권 편입과 인프라 확장 중심의 시장 재편'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하반기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은 제도와 인프라 변화가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실물연계자산(RWA), 탈중앙화금융 영역이 기존 제도권으로 합류해나가는 흐름이라는 진단이다.

2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제8회 뉴스웨이 블록체인 비즈니스 포럼'에서 최윤영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자산리서치팀장은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연계자산(RWA)을 중심으로 규제환경이 빠르게 구체화되면서 시장 재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최윤영 팀장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두고 "거래용 자산을 넘어 글로벌 디지털 결제·정산 인프라로 확장하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탈중앙화금융 담보자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송금, B2B 결제, 기업 트레저리 중심의 실사용 영역으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은 더 이상 단순한 거래 보조 수단이 아니라 결제와 정산을 담당하는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 실제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가 조정 기준 거래량에서 비자 결제 규모를 웃돌 정도로 커졌고, 스트라이프와 웨스턴 유니온 등 글로벌 결제 기업 중심의 도입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

규제의 초점도 허용 여부에서 관리 체계 정비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을 중심으로 준비자산, 공시, 자금세탁방지 기준 강화 논의가 확대되는 시그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급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의 단순 보유 이자 지급 제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은행 자회사나 허가형 발행 구조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규제 준수 기반 사업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경쟁 구도 역시 달라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는 "은행, 핀테크, 글로벌 결제기업 중심의 경쟁 구도가 강화될 것"이라며 "기업·기관용 인프라 영역에서는 아크(Arc), 캔톤(Canton), 템토(Tempo) 등 규제 준수와 프라이버시 기능을 앞세운 네트워크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리테일 중심 유통 단계를 넘어 기업금융 인프라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RWA 시장도 하반기 규제환경 변화의 직접적인 수혜 분야로 지목됐다. 토큰화가 단순 자산 발행을 넘어 ▲담보관리 ▲증거금 ▲청산 등 금융시장 핵심 운영 인프라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DTCC와 체인링크 협업, 캔톤 네트워크 등 기관형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하고 있으며, 실시간 담보 이동을 기반으로 자본 효율성과 유동성 관리 구조 변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최윤영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자산리서치팀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뉴스웨이 주최로 열린 제8회 블록체인 비즈니스 포럼('가상자산 증명의 시간:비트코인 투자전략과 AI시대 생존전략')에서 '하반기 디지털자산 전망:제도권 편입과 인프라 확장 중심의 시장 재편'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최윤영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자산리서치팀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뉴스웨이 주최로 열린 제8회 블록체인 비즈니스 포럼('가상자산 증명의 시간:비트코인 투자전략과 AI시대 생존전략')에서 '하반기 디지털자산 전망:제도권 편입과 인프라 확장 중심의 시장 재편'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RWA의 범위도 미국 국채를 넘어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현재 토큰화 미국채 성장과 함께 금 등 상품 기반 RWA가 확대되고 있고, 비미국 국채와 대체자산 영역에서도 온체인 발행 시도가 늘고 있다. 다만 사모주식과 벤처캐피털형 토큰화는 여전히 ▲규제 ▲유동성 ▲법적 권리 구조 측면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최 팀장은 "RWA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로 법적 권리 구조"라며 "최근 일부 토큰화 자산이 실제 주식 소유권이 아닌 가격 추종형 구조에 기반해 발행되고 있다. 따라서 실제 자산 소유권과 투자자 권리 검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으로 RWA가 장기적으로는 전통 금융과 온체인 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 특히 토큰화 자산이 단순 보관 자산이 아니라 디파이 담보와 거래 자산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향후 온체인 대출, 레포, 파생상품 구조와 연결될 수 있는 데다 거래·담보·청산이 통합된 'always-on' 금융시장 구조 가능성도 부각된다고 평가했다.

탈중앙화금융은 이 같은 구조 변화의 연결고리로 제시됐다. 탈중앙화금융 시장은 단순 유동성 경쟁을 넘어 온체인 오더북과 Prop AMM 등 거래 효율성과 실행 품질 중심 구조로 이동하고 있으며, 온체인 대출과 파생상품 시장 성장도 지속되고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미국 국채 등 무위험금리 대비 수익률 매력이 낮아지는 상황은 약점으로 꼽혔다. 스마트컨트랙트·거버넌스·담보구조 리스크와 함께 미국 클래리티법안 등 규제 변화 영향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봤다.

끝으로 그는 "하반기 가상자산 시장을 읽는 핵심은 개별 코인 가격보다 어떤 영역이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고 실제 금융 기능을 확보하느냐에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결제와 정산, RWA는 담보와 청산, 디파이는 온체인 거래와 신용중개 측면에서 각자의 역할을 넓혀가고 있고, 결국 시장의 주도권도 이 같은 인프라 경쟁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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