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재평가 국면 진입···"55만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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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재평가 국면 진입···"55만원 간다"

등록 2026.06.25 09:07

이자경

  기자

목표주가 53만→55만원 상향···투자의견 '매수' 유지올해 영업이익 375조원 전망···2분기 실적 개선 기대미국 ADR 상장 기대···주주환원 정책 확대 기대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KB증권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업황 개선과 미국 ADR(주식예탁증서) 상장 기대, 주주환원 확대 등에 힘입어 기업가치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3만원에서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미국 ADR 상장과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 파운드리 신규 수주 확대 가능성이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현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이 50% 수준에 그치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전체 메모리 출하량의 70%를 흡수하고 있어 공급 확대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61% 증가한 37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내년에는 548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분기에는 서버 D램과 기업용 SSD 가격이 50% 이상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9배 증가한 90조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하반기에도 메모리 업황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메모리 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228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ADR 상장 가능성도 기업가치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제시했다. KB증권은 최근 해외 투자자 미팅에서 ADR 상장에 대한 관심이 예상보다 높았다며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 확대와 함께 주가 상승의 강력한 촉매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자사주 매입과 특별배당 등 추가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현재의 저평가 상태와 우호적인 시장 여건을 고려하면 미국 ADR 상장은 배제하기 어려운 시나리오"라며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이 확대되면 기업가치 재평가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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