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 발동···8거래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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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 발동···8거래일 만

등록 2026.06.25 09:57

이자경

  기자

마이크론 어닝 서프라이즈···반도체 투자심리 개선코스피200 선물 5%↑ 1분 지속···프로그램 매수 정지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코스피 8900선 돌파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권(ADR) 발행 계획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코스피가 장 초반 5% 넘게 급등했다. 지수 급등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3초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79.94포인트(5.81%) 오른 1455.56을 기록하며 발동 요건을 충족했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제도다. 이날 매수 사이드카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감으로 증시가 급등했던 지난 15일 이후 8거래일 만에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4% 오른 8703.42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빠르게 키우며 장 초반 89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도 2%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약 2380억원, 기관이 약 401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4%대, SK하이닉스는 10% 안팎의 강세를 나타냈다. SK스퀘어와 삼성전기 등 반도체 관련 종목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며 업종 전반으로 투자심리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간밤 발표된 마이크론의 호실적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3분기 실적과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주가가 15% 넘게 오르며 글로벌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전날 장 마감 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ADR 발행 계획을 발표한 점도 반도체주 강세에 힘을 실었다. 글로벌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와 개별 호재가 맞물리면서 국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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