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에 발목 잡힌 하나투어...목표가 4만2000원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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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에 발목 잡힌 하나투어...목표가 4만2000원으로 '뚝'

등록 2026.06.26 08:50

문혜진

  기자

2분기 영업익 69.3% 감소 전망성수기 진입에 하반기 회복 기대자사주 5.3% 소각·매수 유지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낮췄다. 올해와 2분기 실적 눈높이는 낮췄지만, 하반기 여행 수요 회복과 자사주 소각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0.1% 감소한 5861억원, 영업이익을 15.2% 줄어든 488억원으로 추정했다. 중동 지역 전쟁 이슈로 여행 심리가 약해졌고, 유류할증료 부담이 더해지면서 단기 실적에 부담이 생겼다는 판단이다.

2분기 실적도 전분기보다 크게 둔화할 것으로 봤다. 그는 하나투어의 2분기 매출액을 1241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 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29.0% 감소하는 수준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전분기 대비 69.3%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월별 흐름도 2분기 둔화 요인으로 꼽혔다. 유류할증료 인상분이 본격 반영되기 전인 4월에는 송출객 수가 전년 대비 늘었지만, 5~6월에는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송출객 수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유럽과 미주 장거리 노선 수요가 줄고 단거리 노선 비중이 커진 점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김혜영 연구원은 하나투어 실적이 하반기에는 저점을 지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7월 유류할증료가 19단계로 낮아지면서 6월 27단계보다 부담이 줄어들고, 여름 성수기 진입과 함께 여행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주환원도 투자의견 유지 배경으로 제시됐다. 하나투어는 지난 25일 기준 보유 자사주 5.3%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실적 회복이 확인되는 구간에서 자사주 소각이 함께 진행되면 주가 하방을 일부 지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는 실적 회복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이 동행하는 구간"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되 실적 하락분을 반영해 적정주가를 4만2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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