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1547.3원 개장···1550원 선 위협하며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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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547.3원 개장···1550원 선 위협하며 긴장감↑

등록 2026.06.26 10:00

문성주

  기자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

사진=강민석 기자사진=강민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540원대 중반을 훌쩍 넘어 1550원 선을 위협하며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6원 오른 1547.3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전날(1543원)에 이어 이틀 연속 1540원대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외환시장의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 같은 환율 급등의 핵심 배경에는 미국발 '강달러' 기조가 굳건하게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 지표까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영향이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함에 따라 글로벌 자금의 달러 선호 현상이 짙어졌고 이는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강하게 밀어 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외 수급 상황과 주변국 통화의 동반 약세도 원화 가치 하락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이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이를 환전하기 위한 대규모 달러 실수요가 발생해 환율 상승 압력을 높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상승 출발 후 당국 미세조정 경계 속 수출업체 반기말 네고 유입에 힘입어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장중 1540원 지지력을 테스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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