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화장품 사러 한국 온다"는 옛말···체험형 K-뷰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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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사러 한국 온다"는 옛말···체험형 K-뷰티 확산

등록 2026.06.27 07:58

양미정

  기자

피부관리·메이크업 등 오프라인 서비스 인기의약품, 건강기능식품까지 소비 확장

사진=한국관광공사사진=한국관광공사

K-뷰티가 외국인 관광객의 대표 쇼핑 품목을 넘어 국내 관광산업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화장품 구매 중심이던 소비가 피부관리, 메이크업, 웰니스 등 체험형 서비스로 확장되면서 산업 전반으로 외연이 넓어지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6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을 계기로 K-뷰티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는 메이크업·헤어·웰니스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해외 여행사와 국내 뷰티·의료 기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상담회, 지역 관광지 연계 팸투어 등이 포함됐다. 단순 쇼핑 중심에서 관광상품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외국인 뷰티 소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의 뷰티 업종 결제액은 84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화장품뿐 아니라 피부관리, 미용실, 네일, 마사지, 메이크업 등 오프라인 서비스 전반에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영역은 건강 분야로도 확대되고 있다. 명동 등 주요 상권에서는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 구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외국인의 약국 소비 역시 확대되는 추세다. K-뷰티가 K-헬스로 확장되면서 관광 콘텐츠도 미용에서 웰니스와 의료 분야까지 넓어지고 있다.

관광공사는 이번 행사에서 해외 여행업계와의 연계를 강화했다. 16개국 39개 여행사와 뷰티·의료 기업이 참여하는 트래블마트를 열고 방한 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해외 여행업계 관계자와 인플루언서 93명을 서울뿐 아니라 제주, 부산, 강원 등으로 초청해 지역 관광자원을 소개하며, 약 800개 관광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이는 외국인 관광 소비를 특정 상권 중심에서 지역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피부관리와 웰니스 프로그램은 체류 시간을 늘리고 숙박, 식음료, 교통 등 연관 소비를 유발하는 만큼 관광산업 부가가치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SNS에서 '한국에 가서 예뻐지자'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으며 한국은 '글로우케이션(Glowcation)'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K-뷰티에 대한 관심을 실제 방한과 소비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 소비가 명동과 성수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된 만큼 지역 관광과의 연계 확대, 체험형 콘텐츠의 안정적 공급이 과제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K-뷰티가 K-팝, 미식과 함께 방한을 결정하는 핵심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으며, 관광산업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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