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늘어나며 가계대출 금리 상승 견인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 41.6%···7개월 연속 '뚝'
은행권 대출금리가 기업대출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폭 내린 반면 예금금리는 오르면서 예대금리차가 4개월 연속 축소됐다. 가계대출 전체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가계대출 및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취급 비중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예금) 금리는 연 2.93%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p) 상승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이 0.01%p 올랐고, 금융채와 RP 등 시장형금융상품도 0.06%p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대출금리는 가계대출이 올랐으나 기업대출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0.01%p 하락한 연 4.19%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금리는 연 4.13%로 전월 대비 0.01%p 내렸다. 단기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대기업 대출금리(4.10%)가 0.01%p 올랐으나, 기업 여신 확대를 위한 우대금리 지원과 일부 은행의 대규모 저금리 대출 취급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금리(4.15%)가 0.03%p 하락하며 전체 기업대출 금리를 끌어내렸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4.46%로 전월 대비 0.03%p 상승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32%로 0.01%p, 보증대출 금리가 4.11%로 0.01%p 올랐다. 세부적으로 주택담보대출 내 고정형 금리는 4.44%로 0.10%p 상승해 2025년 10월(3.97%)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반면, 변동형 금리는 4.23%로 0.05%p 하락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3.97%로 전월 대비 0.04%p 떨어졌다. 일반신용대출 금리의 경우 5.49%로 전월보다 0.14%p 하락해 지난 3월(5.57%) 이후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그럼에도 가계대출 금리가 전체적으로 상승한 것은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일반신용대출의 취급 비중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가계대출(신규취급액 기준) 중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 대비 3.2%p 하락한 24.6%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8월(62.2%)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고정형 취급 감소 등으로 전월 47.8%에서 41.6%로 6.2%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2025년 11월(90.2%) 이후 7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26%p로 전월 대비 0.02%p 축소되며, 2026년 2월(1.43%)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수신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기준)와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가 일제히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은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전월 대비 각각 0.05%p, 0.24%p 올랐으며, 신용협동조합(예금 0.05%p·대출 0.06%p 상승), 상호금융(예금 0.05%p·대출 0.22%p 상승), 새마을금고(예금 0.02%p·대출 0.18%p 상승)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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