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기 타고 반도체 ETF로 자금 이동SOXL 순매수 6억2767만달러 기록국내 투자자, 스페이스X 주식 차익실현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 직후 대거 매수에 나섰던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투자 무게중심을 다시 인공지능(AI) 반도체로 옮기고 있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2~26일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였다. 순매수 규모는 6억2767만달러(약 9600억원)로 집계됐다.
SOXL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대표적인 레버리지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다.
뒤를 이어 마이크론과 라운드힐 메모리 ETF, 인텔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매수 종목 대부분이 반도체 관련 자산으로 채워지면서 AI 투자 열기가 다시 반도체 업종으로 집중되는 모습이다.
반면 상장 직후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던 스페이스X에서는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주 스페이스X 주식을 6920만달러어치 순매도했다.
스페이스X 주가는 상장 이후 한때 200달러를 넘어섰지만 최근 150달러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반면 마이크론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의 반도체 투자 비중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SOXL 보유 평가금액은 62억달러를 넘어서며 미국 주식 보유 순위 4위에 올랐고, 마이크론 역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AI 투자 사이클이 이어지는 가운데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 중심의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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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지용 기자
senn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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