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2027년 순이익 전망치 동반 하향2분기 순익 9173억원···시장 예상치 하회CET1·대손비용 안정화는 방어 요인
KB증권이 우리금융지주 목표주가를 4만6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6.5% 낮췄다. 보험·증권 등 비은행 자회사의 실적 개선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디다는 판단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2026년과 2027년 연결 기준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3조3030억원, 3조6280억원으로 제시했다. 직전 추정치와 비교하면 각각 1.5%, 4.3% 낮아진 수치다. 또 자회사 추가 지분 인수와 자본확충이 진행되고 있지만 비은행 실적 개선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9173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3.8% 밑도는 규모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9% 줄고, 전분기 대비로는 51.9% 늘어나는 수준이다. 순영업수익은 2조9030억원, 영업이익은 1조2350억원으로 예상했다.
은행 부문은 대출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강승건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원화대출이 전분기보다 1.3% 늘고, NIM은 3bp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그룹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2.7%,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비이자이익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환평가·채권평가 손실은 전분기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증권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가 아직 낮다는 이유에서다. 판매관리비율(CIR)은 41.8%로 전분기보다 낮아지고, 대손비용률(CCR)은 44bp로 전년 동기보다 9bp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강 연구원은 자본 여력과 대손비용 안정화도 언급했다. 우리금융지주가 1분기 자산재평가를 통해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60bp 개선했고, 이를 바탕으로 보험 자회사 효율성 제고와 증권 리테일 채널 경쟁력 확보를 추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선제적으로 적립한 충당금의 기저효과로 CCR 안정화도 확인되고 있다고 봤다.
아울러 강 연구원은 "2026년 대출 성장과 NIM 개선이 진행되고 있지만 2025년 대출 저성장의 영향이 순이자이익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비은행 자회사 이익 기여도 개선도 경쟁사 대비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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