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액 2배 성장 목표···마케팅·인프라 집중 투자쿠팡 개인정보 유출 여파 속 점유율 확대 주력
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G마켓이 4년 만에 거래액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또 1인당 월평균 구매와 글로벌 거래액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시장 경쟁력을 한층 더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대규모 투자 단행 이후 1년 만에 효과가 나온 만큼 올 하반기 예고한 추가 투자 이후에는 G마켓 성장세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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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이 지난해 대규모 투자 이후 4년 만에 거래액 증가세로 전환
고객 1인당 월평균 구매, 글로벌 거래액 등 주요 지표도 큰 폭 성장
올 하반기 추가 투자와 AI 기반 기능 도입 등 성장세 가속 전망
올 상반기 거래액 전년 대비 14% 증가
고객 1인당 월평균 구매 객단가 12% 상승
직접방문 거래액 5% 증가, 구매전환율 14% 상승
셀러 66만명, 전년 대비 5% 증가
글로벌 거래액 상반기 기준 전기 대비 102% 증가
셀러 지원에 5000억원, 마케팅·고객 혜택 강화에 1000억원 이상 투자
AI 기반 초개인화 상품 검색·추천 기능에 올 하반기 1000억원 추가 투자 계획
셀러 지원 확대, 신규·중소 셀러 육성, 할인쿠폰 수수료 폐지 등 판매자 지원 강화
신규 유료회원제 '꼭 멤버십' 출시, 스타배송 무료반품 서비스 도입
쿠팡 등 경쟁사 성장세 지속, 빠른 배송·무료반품·와우 멤버십으로 고객 생태계 견고
G마켓은 수수료 정책 개편, AI 기능 도입 등으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 추진
시장 점유율 확대와 플랫폼 체질 개선에 중점
제임스 장 G마켓 대표 "전략적 투자로 거래액 반등, 고객·셀러·글로벌 사업 동반 성장 확인"
"단기 성과보다 고객과 셀러에게 꼭 필요한 일에 집중, 미래 경쟁력 강화"
9일 G마켓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거래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2021년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G마켓을 인수한 이후 첫 반등이다.
또 고객 1인당 월평균 구매 객단가는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외부채널을 통하지 않은 직접방문 거래액도 5% 늘었다. 구매전환율도 14%나 뛰어올랐다. 셀러 생태 환경도 좋아졌다. 이달 1일 기준으로 G마켓 셀러는 66만명으로 1년전과 비교해 5% 늘었다. 여기에 월 매출 5000만원 이상 수익형 셀러도 6% 증가했다.
G마켓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5년 내 거래액(GMV) 2배 성장' 전략에 따라 셀러 지원에 5000억원을 투자하고 마케팅과 고객 혜택 강화에도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또 올 하반기에는 1000억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상품 검색과 추천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단기 수익성보다 플랫폼 체질 개선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G마켓은 2000년대 중반 거래액 기준 국내 오픈마켓 1위에 오르며 시장을 이끌었지만 이후 11번가와 쿠팡, 네이버가 잇달아 성장하면서 시장 지위가 약화됐다. 2021년 신세계그룹이 약 3조4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이후에도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적자가 이어졌다. 지난해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출범시킨 이후 다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도 플랫폼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G마켓이 가장 먼저 손댄 분야는 5000억을 투입하는 셀러 생태계다. 오픈마켓은 직매입 중심의 쿠팡과 달리 입점 판매자가 상품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좌우하는 구조다. G마켓은 우수 셀러 확보가 거래액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보고 대형 프로모션 할인 비용을 직접 부담하고 할인쿠폰 수수료를 폐지하는 등 판매자 지원을 확대했다. 신규·중소 셀러 육성에도 나서면서 현재 입점 셀러는 66만명으로 전년보다 5% 증가했고, 월 매출 5000만원 이상을 올리는 수익형 셀러도 꾸준히 늘고 있다.
고객 경험 개선에도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9년 만에 신규 유료회원제인 '꼭 멤버십'을 출시했고, 이달부터는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스타배송 상품 무료반품 서비스를 도입했다. 스타배송 주문 마감 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하고 풀필먼트 협력사를 확대하는 등 배송 경쟁력도 강화했다. 올해 상반기 스타배송 주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글로벌 사업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다. 알리바바 산하 라자다와 연계한 역직구 사업에는 현재 1만7000여개 국내 셀러가 참여하고 있으며 상반기 거래액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02% 증가했다. 최근 한 달 거래액은 전월 대비 232% 늘었고, 회사는 연말부터 유럽·남미·서남아시아 등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투자는 일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G마켓은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4년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특히 G마켓 사이트 거래액은 전년보다 14% 증가했고 고객 1인당 월평균 구매 객단가는 12% 늘었다. 직접 방문 거래액은 5%, 구매전환율은 14% 각각 상승했고 글로벌 거래액도 지난해 하반기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며 고객과 셀러, 해외 사업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경쟁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G마켓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던 시기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보상 비용이 반영되며 올해 1분기 영업손실 3545억원을 기록했고 매출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8%로 둔화됐다. 하지만 이후 빠르게 회복했다. 지난 6월 쿠팡의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4조8337억원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11월(4조4735억원)을 넘어섰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도 3509만명으로 같은 기간보다 약 67만명 증가했다. 빠른 배송과 무료반품, 와우 멤버십을 기반으로 구축한 고객 생태계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다.
G마켓은 올 하반기에도 전략적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3분기 중 셀러 대상 수수료 정책을 개편해 판매자 부담을 낮추고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꼭'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스타배송 무료반품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유입과 재구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AI 기반 초개인화 상품 검색과 추천 기능도 연내 선보이며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제임스 장 G마켓 대표는 "올해 상반기는 전략적 투자를 통해 거래액 반등을 이끌어내고 고객과 셀러, 글로벌 사업이 함께 성장하며 중장기 성장 전략의 가능성을 확인한 시기였다"며 "앞으로도 단기적인 성과보다 고객과 셀러에게 꼭 필요한 일에 집중하며 미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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