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국GM 노조 13일부터 잔업·특근 거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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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13일부터 잔업·특근 거부 돌입

등록 2026.07.09 15:34

수정 2026.07.09 16:15

황예인

  기자

임단협 협상 난항 노사 갈등 격화생산 차질 우려 속 협력업체 영향 확대완성차 업계 특근 거부 확산 조짐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 노조가 쟁의 수위를 높였다. 오는 13일부터 잔업과 특근을 전면 거부하기로 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의 생산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13일부터 잔업 및 특근 거부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특근 거부에 나선 것은 현대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다.

노조는 이날부터 하계휴가 공사 관련 협의를 제외한 모든 부서협의도 중단하기로 했다. 사실상 회사와의 실무 협의 채널을 끊고 투쟁 수위를 높인 것이다.

한국GM 노조는 "쟁대위 투쟁지침을 위반할 경우 강력한 보복 파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4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추가 투쟁 계획도 논의할 예정이다.

노사 갈등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비롯됐다. 노사는 이날 13차 교섭을 진행했지만 회사 측이 별도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성과급 1인당 약 3000만원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2027년까지 주 4.5일제 도입과 미래차 생산 물량 확보도 요구안에 포함했다.

핵심 쟁점은 미래 생산 물량이다. 한국GM은 국내 생산 경쟁력과 사업 지속 가능성을 위해 안정적인 생산 계획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노조는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국내 공장 역할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GM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 차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부품 공급망이 촘촘하게 연결돼 있어 일부 공장의 생산 차질도 협력업체와 전체 공급망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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