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중기특화 증권사 7곳 지정···심사 문턱 높이고 지원 보강

보도자료

금융위, 중기특화 증권사 7곳 지정···심사 문턱 높이고 지원 보강

등록 2026.07.10 06:00

문혜진

  기자

지정기간 3년으로 확대전용펀드 500억원 조성지원실적 반기별 점검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금융위원회가 제6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를 7개사로 지정하고 모험자본 공급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지정사 수는 기존 8개에서 7개로 줄어든 가운데 증권담보대출 만기 확대와 전용펀드 조성 등 실질 지원 장치를 보강했다.

10일 금융위에 따르면 제6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에는 BN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리딩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지정 기간은 이달 10일부터 2029년 7월9일까지다.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제도는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중소형 증권사의 기업금융 역량을 키우기 위해 2016년 4월 도입됐다. 지정 증권사는 회사별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실적 등을 토대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금융위가 정한다.

이번 지정사 수는 제5기 8개사보다 1곳 줄었다. 금융위는 제도 도입 후 10년이 지난 만큼 지정 숫자보다 회사별 역량과 지정 효과를 중심으로 엄격한 심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지정주기도 최근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났다.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중장기 자금공급 유인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들은 제도 도입 이후 약 10년 동안 중소·벤처기업에 총 17조9000억원 규모의 직·간접 자금을 지원했다. 채권발행과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 지원이 9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펀드 운용과 직접투자·출자 등이 7조3000억원, 인수합병(M&A) 자문 등이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이번 6기 지정과 함께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한국증권금융은 다음 달부터 증권담보대출 만기를 현행 최대 1년에서 최대 3년으로 확대하고, 기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에 대한 금리·만기 우대를 신설한다. 기존 신용대출과 증권담보대출 지원에 더해 지정 증권사의 자금조달 수단을 넓히게 된다.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펀드 지원도 확대된다. 산업은행은 올해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전용펀드 500억원을 신규 조성한다. 한국성장금융의 전용펀드 조성은 2027년 잠정 추진된다. 펀드 운용사 선정 때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에 부여하는 가점은 기존보다 50% 이상 확대된다.

국민성장펀드 운용사 선정 과정에도 가점이 신설된다. 도전·소형리그와 지역전용펀드 리그 등이 대상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가 조성하는 펀드에 대한 출자를 제5기 265억원에서 제6기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금융위는 "금감원과 중기특화 증권사의 지원실적을 반기별로 점검하는 등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을 독려해 나갈 계획"이라며 "필요할 경우 6기 지정기간 3년 안에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를 최대 3개사까지 추가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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