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TF 최종안, 오늘 확정···발표는 14일 유력장 행장이 줄곧 강조한 'AI' 업무 컨트롤타워 신설할 듯'생산적·포용금융' 정부 정책 지원할 조직 기반 구축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의 첫 번째 인사·조직개편이 임박했다. 올해 초 취임하고 줄곧 인공지능(AI) 기반 'AI 네이티브 뱅크' 전환과 '생산적·포용금융' 내재화를 강조해 온 만큼, 이를 중심으로 한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 조직개편 태스크포스(TF)는 이날 하반기 조직개편 최종안을 마련하고 보고할 계획이다. 시행일은 나흘 뒤인 14일이 유력하다.
IBK기업은행은 통상 상·하반기로 나눠 조직개편을 단행해왔다. 올해는 행장 선임이 지연되며 상반기 조직개편을 건너뛴 데다, 장 행장 취임 후 처음 이뤄지는 변화라 변동 폭이 클 전망이다.
조직개편 키워드는 'AX'(AI 전환)와 '생산적·포용금융' 내재화다. IBK기업은행은 기존 디지털그룹을 AX그룹으로 전환하는 한편, AI 업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신설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공고한 조직개편 컨설팅 제안요청서에도 'AX 전담조직 구조 진단 및 R&R(역할과 책임) 재정립'이 주요 사업 추진과제로 적혀 있다.
이런 변화는 장 행장의 경영 기조와 맞닿아 있다. 그는 지난 2월 열린 취임식에서 "금융의 경계를 허문 파격적인 혁신을 통해 IBK기업은행을 AI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하겠다"면서 "일하는 방식, 의사결정 체계, 나아가 조직 문화의 근본적인 전환까지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석달 뒤인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는 'AI 네이티브 뱅크'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선언하고, 전 직원 대상 AI 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개인 맞춤형 업무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등 조직 문화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소·혁신기업 발굴 및 지원으로 대표되는 '생산적 금융' 추진과 금융소외계층 지원 등 '포용금융' 확대를 위한 체계적인 조직 기반을 마련하는 변화도 예상된다. IBK기업은행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오는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에 300조원을 투입하는 '30-300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혁신기업의 자금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생산적 금융 전담심사반'을 꾸리기도 했다.
사업별 수익 및 비용 구조 진단에 따른 조직 '효율화' 작업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장 행장의 첫 조직개편인 만큼 AI 전환부터 생산적 금융까지 그동안 그려온 청사진을 반영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예상보다 변화 폭이 클 수 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한편 조직개편과 함께 정기 인사도 단행되는데, 부행장급 인사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이장섭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을 비롯해 ▲김태형 경영전략그룹장 ▲백상현 여신운영그룹장 ▲김학필 리스크관리그룹장 ▲정성진 디지털그룹장의 임기가 곧 만료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이장섭, 김태형 그룹장은 기본 임기 2년에 추가 1년까지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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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Limjd8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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