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2조5318억원 전망···시장 기대치 하회 예상유럽 BEV 판매 확대···인센티브·충당부채 부담 확대
키움증권은 기아의 전기차(BEV) 판매 비중 확대에 따라 인센티브와 판매보증충당부채 부담이 커지면서 단기 수익성이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2만원에서 20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0일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에서 중국산 전기차와의 경쟁이 이어지면서 신차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상반기에 반영된 비용 요인을 만회할 하반기 기회 요인과 관련한 시장 소통이 실적 발표에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기아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31조6481억원, 영업이익을 2조5318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8.4% 감소해 시장 기대치(매출 31조9000억원·영업이익 2조7800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도매판매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올해 2분기 도매판매는 85만1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내수는 15만4000대, 유럽은 15만3000대, 인도는 7만9000대로 각각 8.6%, 9.7%, 19.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BEV 판매는 11만4000대로 72.3% 늘어나며 글로벌 BEV 비중도 13.4%까지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높아진 BEV 비중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유럽에서 보급형 전기차 EV2 인도가 본격화되면서 인센티브 비용이 늘어난 데다 BEV는 내연기관차보다 판매보증충당부채 적립률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달러와 원·유로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판매보증충당부채 재평가 비용도 1000억~1500억원 수준 반영될 것으로 추산했다.
신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낮춘 배경으로 현대차그룹 신사업이 기아 주가의 직접적인 상승 요인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견조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율 차별화 등 신사업 외의 새로운 주가 부양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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