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187만원서 12% 상향원주 대비 18.3% 프리미엄현금 유입과 NAV 상승 기대
대신증권이 SK스퀘어의 목표주가를 187만원에서 210만원으로 12% 상향했다. SK하이닉스 주가 상승과 미국주식예탁증서(DR) 프리미엄이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를 끌어올릴 것으로 판단해서다.
13일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 DR은 지난 10일 미국 증시에 상장한 뒤 첫 거래일에 13% 상승한 168달러로 마감했다. 공모가와 당일 주가 상승분을 반영하면 DR이 국내 원주보다 15.5%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고 분석했다. 애프터마켓 상승분까지 포함한 프리미엄은 18.3%로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KT의 DR 거래 사례를 근거로 DR 가격 상승이 원주 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2000년 이후 KT의 DR 프리미엄이 발생한 7차례를 분석한 결과 프리미엄이 확대되는 동안 KT 원주는 2~62% 상승했다. 다만 통신주는 외국인 지분 한도가 적용돼 SK하이닉스와 DR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구조가 다르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확대도 SK스퀘어의 현금 유입과 NAV 상승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꼽혔다. 그는 SK하이닉스의 배당이 SK스퀘어의 현금과 주주환원 재원으로 직접 유입되고, 자사주 취득·소각이 이뤄지면 지분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스퀘어는 2024년 11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2027년까지 NAV 할인율을 50%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목표 시점을 2028년으로 연장하는 대신 할인율 목표를 30% 이하로 강화했다. 첫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이후 SK스퀘어 주가는 1716% 상승해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상승률 1164%를 웃돌았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배당과 자사주 취득·소각은 SK스퀘어의 현금 유입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SK하이닉스 시가총액 비중 상승으로 주식형 펀드의 단일 종목 편입 제한이 커지는 만큼 SK스퀘어의 대안 투자 매력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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