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수 사이드카 동시 발동SK하이닉스·삼성전자 장중 강세외국인·기관 순매수 힘입어 지수 상승
코스피가 15일 장 초반 6% 이상 급등하며 700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일제히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50%(71.50포인트) 상승한 1170.60을 기록하며 요건을 충족했다. 이는 앞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지 불과 2거래일 만이며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나온 36번째 조치다.
이날 지수 강세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확인된 인플레이션 완화 지표와 기술주 반등이 반영된 결과다. 전년 동기 대비 미국의 6월 CPI 상승률은 3.5%로 시장 예상치(3.8%)를 밑돌았다. 이에 미 국채 금리가 4.5%대로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4% 상승했다. 특히 전날 하락했던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27.29% 반등하며 국내 반도체주 전반의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30%(226.08포인트) 오른 7082.91로 개장한 뒤 장중 상승 폭을 6%대까지 확대하며 7300선을 넘어섰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대형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8분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각각 5%, 8%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27만원, 200만원 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17분에는 코스닥 시장에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 선물가격은 전장 대비 6.11%(83.00포인트) 오른 1439.50을 기록했다. 전날 장중 지수 급락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지 하루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77% 오른 805.71로 출발한 뒤 4%대까지 상승 폭을 키우며 820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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