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이익 37.7% 증가···상반기 핵심이익 6조2956억원하나증권 순익 2731억원···전년 동기보다 155.7% 늘어자사주 2500억원 추가 매입·소각···주당 1155원 배당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2조4029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한 것으로, 자산관리와 증권중개,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수료 확대와 하나증권의 이익 성장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하나금융은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주당 1155원의 분기배당도 결정했다.
24일 하나금융그룹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연결당기순이익은 2조40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9억원 늘었다. 2분기 순이익은 1조192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핵심이익은 6조2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했다. 이자이익이 4조8082억원, 수수료이익이 1조487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7.7% 늘었다.
수수료이익 증가는 신탁과 증권중개, 투자일임·운용 등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와 인수주선·자문 등 IB 수수료가 이끌었다는 게 하나금융 측 설명이다. 다만 각 수수료 항목의 금액과 실적 기여도는 공개하지 않았다.
보험과 충당금, 환율 관련 일회성 요인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보험계리가정 선진화방안 시행으로 보험손익이 524억원 감소했고, 대기업 그룹의 기업회생 신청과 관련해 749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FX) 환산손실도 1098억원 반영됐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증권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하나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2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7% 증가했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 확대가 이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2조12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다. 은행의 핵심이익은 5조788억원이며, 이 가운데 수수료이익은 22.4% 증가한 6143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은 각각 1259억원, 1045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하나생명 순이익은 146억원이었다.
상반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29%를 기록했다. 6월 말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3.21%, 15.26%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로 집계됐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3분기 중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고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분기배당액은 전년 동기보다 26.5% 늘었다.
하나금융은 이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도 발표했다. 그룹 ROE 목표를 기존 '10% 이상 유지'에서 12%로 높이고 주주환원율 목표를 50% 이상으로 설정했다. ROE와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연계한 주주환원 체계를 도입하고, 배당성향이 40%에 도달할 때까지 연간 총배당액을 최소 10%씩 늘릴 계획이다.
CET1비율은 13% 이상으로 관리하고 이를 넘는 자본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RWA 성장률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준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ROE 12%와 주주환원율 50% 이상은 목표이며, 이번에 확정된 조치는 자사주 2500억원 추가 매입·소각과 주당 1155원의 분기배당이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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