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치 마이크로 RGB 에보 현지 첫 투입75인치 이상 초대형 TV 25종으로 확대인도법인 상장·신공장 투자로 현지 공략 강화
LG전자가 인도에서 TV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올레드와 QNED에 최상위 액정표시장치(LCD)인 마이크로 RGB TV를 새로 투입하고 100인치가 넘는 초대형 제품도 늘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인도에서 100인치 '마이크로 RGB 에보'를 출시했다.
마이크로 RGB 에보는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플래그십 RGB TV이자 회사가 '가장 진보한 LCD TV'로 내세우는 제품이다. 미세한 RGB 광원을 활용해 색을 정밀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에보는 마이크로 RGB 기술에 AI화질 처리 기술 등을 탑재한 상위 제품군이다.
LG전자가 최상위 LCD 제품을 인도에 투입한 것은 현지 TV 시장의 프리미엄화 흐름을 겨냥한 행보로 분석된다. 인도는 가격 민감도가 높아 중소형·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대표적인 보급형 시장이었지만, 최근 전체 시장이 주춤하는 상황에서도 대형·고급 제품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인도 스마트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지만 대형 화면과 미니 LED 제품은 시장 하락세와 반대 흐름을 보였다.
LG전자는 마이크로 RGB뿐 아니라 초대형 TV 제품군도 대폭 늘렸다. 올해 인도에서 판매하는 75인치 이상 TV는 25개 모델에 달한다. QNED 에보 미니 LED는 LG전자가 인도 시장에 내놓은 QNED 미니 LED 가운데 가장 큰 115인치까지 확대했다.
최근 LG전자가 인도 사업 자체의 몸집을 키우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지난해 10월 인도 증시에 상장했다. 지난해 5월에는 약 4년간 6억달러를 투자해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세 번째 현지 생산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새 공장은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도 한발 앞서 인도 프리미엄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인도에서 2026년형 TV 72개 모델을 공개하면서 마이크로 RGB를 현지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55인치부터 115인치까지 제품군을 구성하고 올레드와 네오 QLED 등 기존 프리미엄 제품에 마이크로 RGB를 추가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인도 TV 경쟁도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한 판매량 경쟁에서 고부가·초대형 제품의 주도권을 놓고 겨루는 방향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TV 시장이 정체 국면에 들어선 상황에서 인도는 대형·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추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kohjihy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