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2분기 호실적에도 목표가 뚝···HD현대일렉트릭 최대 33% 하향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2분기 호실적에도 목표가 뚝···HD현대일렉트릭 최대 33% 하향

등록 2026.07.29 08:46

문혜진

  기자

신한 150만→100만원···삼성·대신도 20%대 하향2분기 영업익 2870억원···시장 전망치 부합AI 데이터센터 수주 확대에 투자의견 '매수' 유지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증권가가 HD현대일렉트릭의 2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를 유지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33.3% 내렸다. 삼성증권은 153만원에서 116만원으로 24.2%, 대신증권은 150만원에서 115만원으로 23.3% 하향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2분기 매출액은 1조1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70억원으로 37%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25.1%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2852억원에 부합했다.

목표주가 하향에는 국내외 전력기기 업체의 주가 조정과 전방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반영됐다. 다만 수주잔고 증가와 데이터센터향 공급 계약 확대를 근거로 중장기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비교 기업과 전방 산업의 변동성 확대를 반영했다. 이 연구원은 "2022~2024년 국내 전력기기 3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을 80% 할증한 32.7배에 2027년 추정 주당순이익을 적용했다"면서 "수주잔고의 이익 현실화와 비교 기업 밸류에이션 조정, 전방 산업의 변동성 확대 영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전력기기 업체의 밸류에이션 하락과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을 목표주가에 반영했다. 그는 "미국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성장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글로벌 Peer의 밸류에이션이 하락했다"면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6개월 내 목표주가 현실화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전력기기 업체의 밸류에이션 하락과 실적 추정치 조정을 고려하면서도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추가 수익성 개선이 없더라도 절대 이익 규모는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증설이 더 진행 중이고 수주단가도 상승 추세"라고 밝혔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