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업황 회복으로 영업이익 34.9% 증가AI 데이터센터용 철강재 매출 확대 '추진'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의 첫 분기 흑자와 철강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리튬 생산 정상화와 인증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이익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미국과 동남아를 잇는 희토류 공급망 구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조2590억원, 영업이익 81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34.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6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배 이상 늘었다.
실적 개선은 이차전지소재와 인프라 부문이 견인했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염수리튬 1공장의 조업 안정화와 판매 확대에 힘입어 11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법인 설립 이후 첫 분기 흑자다.
철강 부문도 판매가격 인상과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2130억원에서 2740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원료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513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의 수익성 개선 전망과 함께 희토류 공급망 구축, AI 데이터센터용 철강재 판매 확대 등 하반기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첫 분기 흑자를 낸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은 3분기 일시적인 생산 감소를 거친 뒤 4분기부터 수익성이 다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반구 겨울철 영향으로 염수 증발량이 줄어드는 데다 계획된 설비 보수가 진행되면서 3분기 생산량과 흑자 폭이 다소 감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재영 포스코홀딩스 에너지소재사업관리실장은 "3분기에는 겨울철 계절적 요인과 설비 보수로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4분기에는 설비 교체가 마무리되고 풀 생산체제에 들어가 2공장 초기 비용을 흡수하고도 2분기보다 한 단계 높은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리튬 가격의 추가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평가했다. 광산 재가동에 따른 가격 조정이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된 만큼 추가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스포듀민 가격이 더 떨어질 경우 상대적으로 원가 경쟁력이 높은 염수리튬 사업에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희토류 사업에서는 미국과 동남아시아를 잇는 현지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동남아에서 원료를 확보한 뒤 미국과 동남아에서 분리·정제 합작사업을 추진하고, 최종적으로 미국에서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문수 포스코홀딩스 인프라사업관리실 부장은 "희토류 원료는 동남아에서 확보하고 분리·정제는 미국과 동남아에서 합작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종 영구자석 제조는 미국에서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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