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9137억···시장 전망치 20% 웃돌아드라이벌크 59.8%·탱커 165.7% 이익 증가
팬오션이 벌크·탱커 시황 강세를 등에 업고 2분기 영업이익을 60% 가까이 끌어올렸다. 시장 전망을 20% 이상 웃돈 데 이어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투자를 확대하며 벌크선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137억원, 영업이익 19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47.9%, 57.4%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6.8%, 영업이익은 37.4%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20% 이상 웃돌았다.
당기순이익은 1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전 분기 대비 45.4%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3조4226억원, 영업이익은 33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4%, 41.6% 늘었다
드라이벌크 부문 영업이익은 8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8% 증가했다. 남미 곡물 운송이 본격화한 데다 중동 전쟁 여파로 LNG를 대체하는 석탄 물동량이 늘면서 발틱운임지수(BDI)가 전년 동기 대비 약 88% 상승한 영향이다.
탱커 부문은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과 호주의 수입 수요 증가로 영업이익 4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5.7% 늘어난 규모다.
팬오션은 탱커선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도입 예정 선박 26척 가운데 18척이 탱커선으로, SK해운에서 넘겨받는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0척은 지난 6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대에 편입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VLCC 2척을 새로 건조하기 위해 3775억5690만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선박은 2030년 9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벌크선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원유 운송 사업의 비중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LNG 부문 영업이익은 4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6% 증가했다. 신규 선박 인도가 마무리되면서 장기 운송계약에 따른 매출과 이익이 반영됐다. 지난 3월 말 기준 LNG선 장기 대선계약은 12척으로, 계약상 연료비를 용선주가 부담해 유가 변동에 따른 영향을 줄이는 구조다.
팬오션 관계자는 "선대 경쟁력과 ESG 경영 기반을 지속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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