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현대리바트, 건설한파 뚫고 해외·선박가구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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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 건설한파 뚫고 해외·선박가구로 '승부수'

등록 2026.08.03 15:15

박종진

  기자

건설경기 부진에 2분기 실적 감소 전망해외 가설공사·선박가구로 사업 다변화선박가구 매출 300억···역대 최대

현대리바트 사진=현대리바트현대리바트 사진=현대리바트

최근 국내 부동산·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가구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 중 B2B 매출 비중이 높은 현대리바트가 올해 2분기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돌파구 찾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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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국내 부동산·건설경기 침체로 가구업계, 특히 현대리바트가 실적 감소 압박을 받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B2B 매출 비중이 높아 건설경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숫자 읽기

올해 2분기 현대리바트 매출 3582억원, 영업이익 37억원 추정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6%, 영업이익 27.16% 감소 전망

올해 1분기 빌트인·B2B 사업 매출 비중 62.5 23년 선박 가구 사업 매출 300억원, 전년 대비 두 배 수준

배경은

국내 주택시장 불확실성 지속

6월 전국 주택 착공 2만3638가구, 전년 동월 대비 18.1% 감소

주택 건설경기 회복 지연 시 현대리바트 실적 부담 가중 가능성

전략 변화

현대리바트, 해외 가설공사·선박가구 등 비주택 B2B 사업 확대

2024년 2월 현대건설과 1178억원 규모 이라크 바스라 해수처리시설 가설공사 계약 체결

2019년 이후 중동지역 해외 건설사업 누적 수주 약 7307억원

올해 1~2개 해외 수주 추가 추진 예정

주목해야 할 것

선박 가구 사업 성장세 뚜렷

국내 조선업계 수주 호조로 선박용 가구·인테리어 수요 확대 전망

호텔, 리조트, 오피스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건설경기 침체 대응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현대리바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3582억원, 37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 영업이익의 경우 27.16% 감소할 전망이다.

현대리바트는 건설사 대상 사업 비중이 높아 건설·부동산 경기 변화에 민감하다. 실제 올해 1분기 기준 회사의 빌트인과 B2B 사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62.5%이다. 지난해에도 현대리바트의 빌트인과 B2B 사업 매출은 각각 3574억원, 5733억원으로 두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3%에 달했다.

다만 국내 주택시장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 착공은 2만 363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8.1% 감소했다. 주택 건설경기 회복이 지연될 경우 빌트인과 B2B 사업 비중이 높은 현대리바트의 실적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리바트는 해외 가설공사와 선박가구 등 비주택 B2B 사업을 확대해 국내 주택·건설경기 부진에 대응하고 있다. 우선 지난 2월 회사는 현대건설과 '이라크 바스라 해수처리시설 가설공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은 1178억원 규모로 2024년 기준 자사 매출의 6.3%, B2B 사업 매출의 18%에 이른다.

현대리바트는 해당 계약으로 2019년 이후 중동에서 수주한 해외 건설사업 규모만 약 7307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마잔(MIP) 프로젝트 가설공사를 시작으로 2022년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가설공사, 2023년 아미랄 프로젝트 정유공사 가설공사 등을 잇달아 수주했다.

가설공사는 대규모 플랜트 본공사에 앞서 숙소, 사무실, 임시도로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대리바트는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가설공사 수주를 확대해 B2B 사업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올해 1~2개의 수주를 더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리바트는 선박용 가구 사업에서도 외형 확대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매년 약 60척 규모의 선박 인테리어 가구 공급 계약을 수주해 왔다. 최근에는 국내 조선소와 컨테이너에 선박용 가구를 납품하고 선원 복지공간 인테리어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선박 가구 사업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회사의 선박 가구 사업 매출은 3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국내 조선업계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 호조를 이어가면서 선박용 가구와 인테리어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건설 경기의 침체로 인해 호텔, 리조트, 호스피탈리티, 오피스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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