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 28%↓혼인 증가에 신혼 가구 수요 '쑥'리바트·한샘·까사 신혼 수요 늘어
최근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와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로 불황을 겪고 있는 가구업계가 신혼부부 모시기에 전면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면서 가구시장도 침체기가 예상됐지만 반면 혼인 건수는 큰 증가세를 보여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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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와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로 가구업계 불황
혼인 건수 증가로 신혼부부 시장 형성
가구업계, 신혼부부 모시기에 총력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 17만2270가구
전년 대비 약 28% 감소
수도권은 약 27% 줄어들 전망
신규 아파트 입주 감소로 가구업계 부담 증가
혼인 건수 증가로 신혼부부가 잠재 고객으로 부각
혼수 관련 수요 증가로 가구업계 새로운 기회
한샘, 신혼 특화 매장 운영 및 계약액 증가
현대리바트, 클럽웨딩 고객 주문 건수 120% 증가
신세계까사, 웨딩클럽 매출 약 20% 증가
가구업계 관계자, 신혼 고객을 주요 고객층으로 인식
혼인 건수 증가로 관련 수요 잡기 위한 경쟁 예상
1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7만 2270가구로 지난해 23만 8372가구 대비 약 28% 감소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1만 2184가구에서 8만 1534가구로 약 2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아파트 입주 감소는 가구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고객들이 새집에 입주할 때 침대, 소파, 식탁 등 가구를 교체하거나 새로 구매하는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신규 아파트에 빌트인 가구를 공급하는 B2B 사업은 건설·입주 경기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
실제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가구업체들의 외형도 축소됐다. 올해 상반기 한샘의 매출은 8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으며 현대리바트도 14% 줄어든 729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혼인 건수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신혼부부가 가구업계의 잠재 고객으로 꼽히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국내 혼인 건수는 지난 2024년 22만 2412건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도 8.1% 늘어난 24만 326건을 기록했다. 올해 1~5월 혼인 건수는 10만 329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혼인 증가와 함께 신혼·혼수 관련 수요도 늘고 있다. 현대리바트의 경우 현대백화점 예비부부 대상 멤버십 '클럽웨딩' 고객이 올해 상반기 가구를 구매하거나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계약한 주문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신세계까사도 신혼 고객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 신세계까사가 운영하는 예비·신혼부부 대상 '웨딩클럽'의 올해 상반기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웨딩클럽 고객 대상 매출도 약 20% 늘었다.
한샘은 신혼 고객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논현, 센텀, 송파, 용산, 수원 등 전국 5개 매장을 신혼 특화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신혼 고객의 가구 견적 건수는 1분기 대비 35% 증가했고 신혼 계약액도 38% 늘었다. 신혼 특화 매장 5곳의 계약액 증가율은 같은 기간 47%에 달했다.
침대업계에서도 혼수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시몬스의 대표 혼수 침대 모델인 '뷰티레스트 헨리'의 올해 상반기 웨딩시즌(3~5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
이같이 가구업계가 신혼부부 공략에 나서는 것은 결혼을 앞두고 침대, 소파, 식탁 등 주요 가구를 한꺼번에 구매하는 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혼집을 꾸미는 과정에서 여러 제품을 함께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신혼부부가 주요 고객층으로 꼽힌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신혼 고객은 침대, 소파, 식탁 등 여러 가구를 한 번에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주요 고객층으로 보고 있다"며 "혼인 건수의 증가로 관련 수요를 잡기 위한 경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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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종진 기자
pjj1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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