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반응 예측·제품 콘셉트 제안까지신제품 개발 경쟁력 높이려 AI 투자 확대

식품업계의 인공지능(AI) 활용이 생산과 품질관리, 사무 업무를 넘어 신제품 기획과 연구개발(R&D)으로 확대되고 있다. 소비자 취향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AI를 활용해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상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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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의 AI 활용이 생산, 품질관리, 사무 업무를 넘어 신제품 기획과 연구개발로 확대되고 있다
소비자 취향 변화에 맞춰 시장 트렌드 분석과 상품 개발 기간 단축을 위한 AI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마케팅 인텔리전스 플랫폼 'Food AI 360'을 구축해 제품 콘셉트 제안, 마케팅 전략 수립, 소비자 반응 예측에 활용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AI 사원을 도입해 IT 시스템 점검, 고객 응대, 물류 배차 요청서 작성 등 반복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농심은 부산 녹산 수출 전용 공장을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로 구축 중이며, 생산 라인에서 AI가 제품 품질을 판별한다
CJ제일제당의 '말차 햇반'과 '비비고 연어 스테이크' 등은 AI가 소비 트렌드와 수요를 분석해 기획됐다
배스킨라빈스는 생성형 AI로 신제품 플레이버를 개발하고, 외식업계도 AI를 활용한 광고·마케팅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고 있다
AI 활용이 문서 작성, 검색, 단순 반복 업무에서 소비자 분석, 상품 기획, 마케팅 전략 등 핵심 업무로 확장되고 있다
소비 트렌드 변화가 빠르고 제품 수명이 짧은 식품산업 특성상, AI를 통한 시장 분석과 제품 개발이 기업 성과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AI가 비용 절감 수단을 넘어 신제품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시간 소비자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이 늘면서 AI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는 빠른 시장 변화 파악과 제품 연결력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자체 개발한 마케팅 인텔리전스 플랫폼 'Food AI 360'을 구축했다.
Food AI 360은 소비자 관심사와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 콘셉트와 마케팅 전략을 제안하고 예상 소비자 반응까지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국내 사업부에 먼저 도입한 데 이어 올해 6월 미국 시장에도 적용했다. 향후 일본과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상품 개발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 6월 출시한 '말차 햇반'은 AI가 말차 소비 트렌드와 건강식 수요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비비고 연어 스테이크'는 단백질 소비가 백색육과 수산물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과 식단 관리 수요를 AI가 분석해 개발한 제품이다.
식품기업들의 AI 활용은 연구개발에만 그치지 않는다. 동원그룹은 최근 동원산업과 동원F&B, 동원홈푸드 등 주요 계열사에 AI 사원을 배치했다. AI는 정보기술(IT) 시스템 점검과 고객 응대, 물류 배차 요청서 작성, 견적 산출 등 반복 업무를 수행한다. AI 사원 도입으로 연간 약 2만4000시간의 업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 현장에서도 AI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농심은 부산 녹산 수출 전용 공장을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하고 있다. 생산 라인에서 AI가 제품 사진을 학습해 면 굵기와 포장 상태, 인쇄 불량 등을 판별하는 방식이다. 향후에는 설비 이상과 생산 차질까지 예측하는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신제품 기획 단계에서도 AI 활용이 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신제품 플레이버를 개발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언급량과 자사몰 검색어, 계절별 선호 맛 등을 종합 분석해 제품 콘셉트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굽네치킨과 롯데리아 등 외식업계도 생성형 AI를 활용한 광고와 마케팅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고 있다.
AI 활용 범위는 과거 문서 작성이나 검색, 단순 반복 업무 중심에서 소비자 분석과 상품 기획, 마케팅 전략 수립 등 핵심 업무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다. 특히 식품산업은 소비 트렌드 변화가 빠르고 제품 수명이 짧은 만큼 AI를 활용한 시장 분석과 제품 개발 경쟁력이 기업 성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AI가 비용 절감을 위한 보조 수단을 넘어 신제품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반영하는 기업이 늘면서 AI를 활용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AI를 문서 작성이나 단순 반복 업무에 활용하는 수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소비자 트렌드 분석과 신제품 기획, 마케팅 전략 수립까지 활용 범위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얼마나 빠르게 시장 변화를 읽고 제품으로 연결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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