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엔터테인먼트가 2분기 매출 감소와 영업손실 확대에도 1억달러 규모의 게임사업 투자에 나서며 지적재산권(IP) 확장에 속도를 낸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게임 개발사 RI게임즈홀딩스 지분 60%를 인수하고 '템빨', '투신전생기', '전지적 독자 시점' 등 인기 웹툰 IP를 게임으로 개발한다. 기존 IP 라이선싱 중심에서 벗어나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 2차 콘텐츠 사업에 직접 참여해 IP의 장기적인 가치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10일(현지시간)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동일 환율 기준으로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미국 외 지역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을 고려해 실적발표에서는 환율의 변동, 연결 제외 사업 효과를 제거한 동일 환율 기준으로 성장률을 명시하고 있다.
마케팅 투자 확대로 영업 손실은 전년(876만달러) 대비 약 1.8배 늘어난 1557만 달러(약 221억원)를 기록했다. 순손실은 1460만달러로, 전년(390만달러) 대비 약 2.7배 늘었다.
사업별로 보면 광고 매출은 471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반면 독자들이 웹툰·웹소설 등을 결제하면서 발생하는 유료 콘텐츠 매출은 2억6390만달러로 4.0% 감소했고,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매출도 2740만달러로 2.6% 줄었다.
웹툰 엔터는 주요 시장인 한국과 일본의 통화 약세로 달러 기준 매출이 감소했지만, 동일 환율 기준으로는 유료 콘텐츠와 광고, IP 비즈니스 등 모든 사업 부문이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동일 환율 기준 유료 콘텐츠 매출은 4.3%, 광고는 11.5%, IP 비즈니스는 4.2% 증가했다.
이용자가 웹툰·웹소설 등을 결제하면서 발생하는 유료 콘텐츠 매출은 4% 감소했지만 동일 환율 기준으로는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인공지능(AI) 추천과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등급 배지 도입 등 프로덕트 개선에 힘입어 두자릿 수 성장을 기록했다. 지식재산(IP) 비즈니스 매출은 2.6% 감소, 동일 환율 기준으로는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1억5690만명으로, 전년 대비 0.5% 늘었다. 월 유료 이용자(MPU) 수는 1.8% 늘어난 750만명을 기록했다. 일본과 기타 국가에서는 MPU가 감소했음에도 한국에서 유료 이용자 수가 340만명에서 380만명으로, 10.4% 급증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 IP 라이선싱 방식에서 벗어나 IP를 적극 활용한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IP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와 함께 1억달러 규모의 IP 확장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본격적으로 게임 개발 사업에 도전한다. 이날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실적 발표와 함께 RI게임즈홀딩스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맺고 총 1억달러(약 1420억원)를 투자해 지분 60%를 인수하기로 공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웹툰 엔터와 RI게임즈는 인기 웹툰 '템빨', '투신전생기', '전지적 독자 시점'(전독시) 등을 게임으로 개발·출시한다.
가장 먼저 RI게임즈 산하 그레이게임즈가 '템빨'을 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개발하고, 넥슨 퍼블리싱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에게 선보인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이전에도 산하 스튜디오 리코 등을 통해 여러 퍼즐·방치형 모바일 게임을 직접 선보여온 적이 있지만, 이제는 더욱 적극적으로 대형 게임 출시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RI게임즈에 '메이플스토리M', '리니지W',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 다수의 인기 게임을 만든 개발진이 있다는 점을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 애니메이션과 게임화를 함께 진행하면서 웹툰 IP를 적극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스토리챗 바이어스(byUs), 자동 번역 등을 통해 플랫폼에서 더 깊은 이용자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짧은 애니메이션과 같은 AI 기반 이니셔티브를 꾸준히 실험하는 한편, IP에 대한 투자 확대로 생태계가 창출하는 장기적인 가치를 더 많이 확보하도록 IP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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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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