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네이버는 '장보기', 카카오는 '선물하기'···추석에 드러난 커머스 전략

ICT·바이오 인터넷·플랫폼

네이버는 '장보기', 카카오는 '선물하기'···추석에 드러난 커머스 전략

등록 2026.09.25 07:48

유선희

  기자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추석을 맞아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자의 플랫폼 특성을 살린 커머스 프로모션에 나섰다. 네이버는 명절에 필요한 상품을 직접 고르고 배송받는 '장보기' 수요를 겨냥했고, 카카오는 가족과 지인에게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를 중심으로 명절 소비자를 공략한다.

카카오는 오는 27일까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추석 기획전을 진행한다. 명절을 맞아 가족과 지인에게 전달하기 좋은 인기 선물과 프리미엄 상품 등을 카테고리별로 구성했다. 카카오톡 이용자가 별도의 쇼핑몰에 접속하지 않고 대화 과정에서 선물을 고르고 바로 보낼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한 방식이다.

카카오의 톡딜에서는 명절 먹거리와 생활용품 등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선물하기가 관계를 기반으로 한 선물 수요를 겨냥한다면 톡딜은 이용자가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수요까지 확보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추석+세일'을 진행했다. 추석 선물세트부터 차례상에 필요한 식품, 귀성길에 필요한 생활용품과 여행 준비 상품까지 명절 기간 수요가 높은 상품을 한데 모았다.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비교하면서 필요한 물건을 직접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겨냥한 행사다.

이번 추석 기획전에서 네이버는 선물세트와 차례상 식품, 귀성용품 등 명절 준비에 필요한 상품을 중심으로 수요를 공략했다. 카카오는 선물하기에서 인기 선물과 프리미엄 상품을, 톡딜에서 명절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선보이며 선물과 직접 구매 수요를 함께 겨냥했다. 명절을 앞두고 늘어나는 소비 수요를 각 플랫폼의 주요 서비스와 연결한 셈이다.

아울러 각 플랫폼이 이용자와 만나는 접점의 차이도 드러난다. 네이버는 검색과 쇼핑을 기반으로 이용자가 필요한 상품을 찾고 비교한 뒤 구매하는 과정에 강점이 있다. 반면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선물 수요를 거래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명절이라는 특정 시기에 맞춰 각 플랫폼의 기존 이용 행태를 커머스 거래로 연결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