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KT, '부동산 기저'에 2Q 영업익 6483억···AX 사업은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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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부동산 기저'에 2Q 영업익 6483억···AX 사업은 성장

등록 2026.08.12 10:27

수정 2026.08.12 10:53

유선희

  기자

일회성 부동산 이익 기저효과 영향AX·클라우드 중심 B2B 매출 증가수익성 개선·비핵심 자산 유동화 추진

박윤영 대표 취임 후 첫 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KT가 올해 2분기 약 6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2분기 일회성 부동산 분양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지만, 인공지능전환(AX)과 데이터센터 등 성장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수익성을 개선했다.

박윤영 KT 대표이사가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풀만 앰베서더 이스트폴에서 열린 AX Platform Company 도약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박윤영 KT 대표이사가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풀만 앰베서더 이스트폴에서 열린 AX Platform Company 도약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T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6799억원, 영업이익 648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36.1%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23.7% 늘었다.

B2B 사업에서는 AX가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AX 사업 매출은 금융권의 AI 도입 확대와 KT클라우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KT는 금융·공공·제조 등 산업별 AX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상반기에만 금융권 AX 사업 22건을 수주했다. 국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4곳의 AI 챗봇·상담봇 등 AICC 구축·운영도 맡고 있다.

무선 사업은 고객 보답 프로그램 영향으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지만 가입자 회복세를 이어갔다. 올 2분기 말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3.2%를 기록했다. 인터넷 사업은 기가 인터넷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1.1% 성장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증가에도 광고와 PPV(Pay Per View)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데이터센터와 콘텐츠 등 성장사업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KT클라우드는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과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확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KT에스테이트는 대전 둔산 개발사업과 부동산 매각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으며, 콘텐츠 자회사들도 광고사업 회복과 콘텐츠 사업 성장에 힘입어 성과를 냈다.

콘텐츠 자회사도 광고사업 회복과 콘텐츠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KT나스미디어는 디지털 옥외광고와 모바일 플랫폼 광고가 고르게 성장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반으로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와의 협력과 콘텐츠 유통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대출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 개선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6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6조6000억원, 여신 잔액은 19조8000억원이다. 고객 수는 1645만명으로 늘었다.

KT는 올해 하반기 AX 인프라와 솔루션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28년까지 AX 매출을 2025년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2031년까지 AIDC 용량 1GW와 해저케이블 용량 90Tbps를 추가 확보한다는 목표다. 저수익 사업 합리화와 비핵심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수익성도 높일 방침이다.

주주환원도 이어간다.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8년까지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9~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AX Platform Company(AX 플랫폼 기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수익성 강화와 비핵심 자산 유동화, 주주환원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발표한 2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은 오는 9월 9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2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확정했다.

민혜병 KT 재무실장(CFO)은 "AX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전분기 대비 이익 개선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핵심 포트폴리오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고 고객 정보 보호와 보안 역량 강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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