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 수출 확대에 국내 법인 수익성 개선연우도 실적 반등···썬케어 용기 수주 증가3분기 주문 더 강해···유럽·OTC 성장 기대
한국콜마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내자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잇달아 높였다. K뷰티 수출 확대에 힘입어 국내 법인의 스킨케어 주문이 크게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자회사 연우도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증권가는 3분기에도 강한 주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S증권은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지난 12일 종가 13만2500원보다 50.9% 높은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기존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15만3000원으로 목표주가를 높였다. 세 증권사 모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콜마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03억원으로 50.2% 늘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화장품 ODM 업계 최초다. 국내 법인 매출은 4304억원으로 3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08억원으로 44.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6.4%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스킨케어와 썬케어가 있었다. 2분기 국내 매출에서 스킨케어와 썬케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9%, 35%였다. 특히 스킨케어 스케일업 브랜드의 수주가 강하게 늘었다. 연우도 주요 썬케어·스킨케어 고객사의 펌프 용기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한 91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개선됐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과거 인디 브랜드의 신규 유입이 성장을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주요 스케일업 브랜드의 주문 단위가 급증하며 한국콜마와 고객사의 글로벌 경쟁력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고객 기반 확대와 스케일업 브랜드의 성장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실적의 상승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3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콜마가 제시한 3분기 국내 법인 매출 가이던스는 4300억원, 영업이익률은 15% 이상이다. 현재 주문 부킹 기준으로는 2분기보다 강한 수준이다. 미국과 유럽의 연말 프로모션을 위한 생산이 3분기에 집중되는 가운데 스케일업 고객사의 유럽 수출 확대도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OTC 매출은 2분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수준까지 확대됐고 신규 OTC 제품 출시도 시작됐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업황과 실적 모두 전년비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며 K뷰티 업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입증하고 있다"며 "한국콜마 역시 핵심 밸류체인으로 하반기 강한 수주에 더해 마진 확대가 동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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