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아워홈 효과에도 본업 부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수익성 '경고등'

유통 유통일반

아워홈 효과에도 본업 부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수익성 '경고등'

등록 2026.08.19 16:09

선다혜

  기자

외형은 커졌는데 실속은 뒷걸음···본업 회복 여전히 '요원'리조트 부문 영업손실 '69억→137억'···1년 새 두 배 증가 부채 늘었는데 유동성 약화···영업활동현금 -152억원 기록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 편입 효과로 외형은 키웠으나 정작 본업인 호텔·리조트 등 자체 사업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사 체제 출범으로 독립경영의 닻을 올렸지만 핵심인 리조트 사업의 적자 확대가 새 출발부터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ai 아이콘 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Quick Point!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 편입으로 외형은 확대됐으나 본업인 호텔·리조트 사업의 실적은 부진

지주사 체제 출범과 동시에 리조트 사업 적자 확대가 부담으로 작용

숫자 읽기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8532억원, 영업이익 302억원 기록

별도 기준 매출 3682억원, 영업손실 44억원으로 적자 전환

리조트 부문 영업손실 137억원, 전년 동기 69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

영업활동현금흐름 -152억원, 매출채권 683억원으로 27.3% 증가

수익성 악화의 배경은

리조트 사업 부진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 확대로 이어지지 못함

에스테이트 부문 영업이익 93억원에도 리조트 손실 상쇄 불가

유동비율 31.9%에서 23.7%로 8.2%포인트 하락, 부채비율 185%에서 194%로 9%포인트 상승

투자와 부담

리조트 리뉴얼, 상품 경쟁력 강화 등 돌파구 모색 중

2026년 3월부터 객실 이용요금 인상 예고, 환경 개선 투자 확대가 배경

수익성·현금창출력 약화에도 시설 투자 지속 필요, 투자 부담과 적자 구조 개선이 과제로 부상

핵심 코멘트

업계 관계자 "리조트 사업은 시설 경쟁력 유지를 위한 지속적 투자가 필요"

"적자 장기화 시 투자 여력에도 부담"

"아워홈 효과보다 기존 사업 수익성과 현금창출력 제고가 중요"

리조트 영업손실이 불과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불어난 데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까지 필요한 상황이어서 수익성 회복과 재무 부담 완화가 동시에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8532억원, 영업이익 302억원을 기록했다. 아워홈 인수에 따른 연결 편입 효과로 외형과 이익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아워홈 실적을 제외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자체 사업은 여전히 부진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3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4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 증가가 이익 확대로 이어지지 못한 배경에는 리조트 사업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같은 기간 리조트 부문의 영업손실은 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69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에스테이트 부문이 9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음에도 리조트 부문의 손실을 상쇄하지 못하면서 전체 영업손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아워홈 편입으로 연결 기준 외형이 커진 것과 달리 기존 호텔·리조트 사업의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되면서 본업의 부진이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리조트 부문의 수익성 악화는 현금흐름에서도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152억원을 기록하면서 현금창출력 역시 약화된 모습이다.

매출 증가가 실제 현금 유입으로 이어지는 속도도 더뎠다. 매출채권은 지난해 말 53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683억원으로 27.3% 증가했다. 매출채권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도 아직 대금을 회수하지 못한 금액으로, 규모가 커질수록 운전자금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단기 지급여력을 보여주는 지표도 악화됐다. 지난해 말 1964억원이었던 유동자산은 올해 상반기 1504억원으로 감소한 반면 유동부채는 6138억원에서 6332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유동비율은 31.9%에서 23.7%로 8.2%포인트 낮아졌다.

부채 부담도 커졌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185%에서 올해 상반기 194%로 9%포인트 상승했다. 본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현금창출력이 떨어진 가운데 단기 지급여력까지 낮아지면서 재무 부담이 한층 커진 모습이다.

문제는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현재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리조트 리뉴얼과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실제 한화리조트는 지난해 말 회원들을 대상으로 2026년 3월부터 객실 이용요금을 인상한다고 안내하면서 물가 상승과 함께 '객실 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 확대 비용'을 인상 배경으로 제시했다.

다만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이 모두 약화된 상황에서도 시설 투자를 이어가야 하는 만큼 투자 부담과 리조트 사업의 적자 구조 개선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리조트 사업은 시설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사업인데 적자가 장기화되면 투자 여력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아워홈 편입 효과에 기대기보다는 기존 사업 자체의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