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면역·희귀질환 조직 신설···R&D 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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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면역·희귀질환 조직 신설···R&D 영역 확대

등록 2026.08.21 07:08

안다하

  기자

ADC·siRNA 등 기술 플랫폼 다변화면역·희귀질환 부서 신설···전문 인력 투입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에이비엘바이오가 항암과 CNS(중추신경계)를 중심으로 운영하던 R&D 영역을 면역·희귀질환으로 넓혔다. 별도 연구조직을 신설하고 인력을 배치한 가운데 이중항체 중심의 연구도 ADC, 저분자화합물, siRNA(짧은간섭 리보핵산)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분기 연구조직 내 'Immunology·Rare Diseases(면역·희귀질환)' 부서를 신설한 데 이어 2분기 연구인력 2명을 배치했다. 해당 조직은 면역학적 기전 연구와 희귀질환 치료 항체 개발을 담당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동안 항암과 CNS를 양대 축으로 연구개발을 이어왔다. 항암 분야에서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와 '그랩바디-I', CNS 분야에서는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를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이번 조직 신설로 기존 항암·CNS에 면역·희귀질환이 새로운 연구 영역으로 추가됐다.

질환 영역이 넓어지는 것과 함께 치료제 개발에 활용하는 기술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 이중항체에서 ADC(항체-약물접합체)와 저분자화합물,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siRNA(짧은간섭 리보핵산) 등으로 연구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항암 분야에서는 이중항체 기술을 ADC로 확장하고 있다. ADC는 암세포를 찾아가는 항체에 항암약물을 붙여 전달하는 치료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두 개의 종양 항원을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항체 ADC를 개발하고 있다.

대표 후보물질인 'ABL206(NEOK001)'과 'ABL209(NEOK002)'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ABL206은 비소세포폐암과 전립선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발현되는 세포 표면 단백질 B7-H3와 ROR1(고아수용체1)을, ABL209는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과 MUC1(뮤신1)을 각각 표적한다.

하나의 ADC에 서로 다른 두 종류의 항암약물을 결합하는 '듀얼 페이로드 ADC' 등 후속 기술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CNS 분야에서는 그랩바디-B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그랩바디-B는 치료물질이 BBB(혈액뇌장벽)를 넘어 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기술로,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등 CNS 치료제 개발에 활용돼왔다.

회사는 기존 항체뿐 아니라 siRNA, 효소 단백질, 융합단백질 등 다양한 치료물질에 그랩바디-B를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siRNA와 결합했을 경우 뇌뿐 아니라 근육과 간, 심장, 폐 등 말초 조직까지 전달될 가능성을 비임상 연구에서 확인했다.

연구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기존 주력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이중항체는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두 표적을 동시에 겨냥하도록 설계한 치료제다.

대표 파이프라인으로는 '지바스토미그(ABL111)'와 '라지스토미그(ABL503)'가 있다. 지바스토미그는 암세포 표면의 클라우딘18.2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4-1BB를 동시에 표적한다. 라지스토미그는 암세포의 면역 회피에 관여하는 PD-L1(세포사멸리간드1)과 4-1BB(T세포공동자극수용체)를 함께 겨냥한다. 회사는 오는 10월 글로벌 학회에서 추가 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처럼 기존 항암·CNS를 중심으로 치료 기술과 플랫폼의 활용 범위를 넓혀온 상황에서 면역·희귀질환까지 별도 연구 영역으로 추가됐다. 다만 새 조직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질환과 타깃을 연구하고 있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아예 새로운 영역에 진출하는 개념이라기보다는 기존에 진행해오던 연구를 확장하는 차원으로 보면 된다"며 "질환과 타깃은 아직 공개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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