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 성장률 고공행진스벅 국내 첫 영업손실, 슥닷컴 적자 지속신세계건설 미분양 부담, 연결 실적 '직격'
"경기가 좋지 않고 시장 상황이 혼란스러울수록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경쟁자가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지배력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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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분기 별도 기준 총매출 4조4428억원, 영업이익 256억원 기록
상반기 영업이익 1719억원으로 15.4% 증가
연결 기준 2분기 순매출 6조9150억원, 영업손익 430억원 적자 전환
트레이더스 2분기 매출 9927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으로 각각 10.3%, 12.7% 증가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 할인점 등 오프라인 사업이 실적 개선 주도
할인점 2분기 매출 2조7920억원, 영업손실 271억원으로 적자 폭 축소
스타필드 마켓 리뉴얼점 매출 79.5% 증가
7월 기존점 성장률 할인점 8.6%, 트레이더스 8.5%, 에브리데이 12.5% 기록
스타벅스, SSG닷컴, 신세계건설 등 자회사는 실적 부진 지속
스타벅스 2분기 매출 7473억원, 영업손실 184억원으로 적자 전환
SSG닷컴 2분기 매출 3105억원, 영업손실 295억원 기록
신세계건설 2분기 영업손실 603억원, 이마트가 총 5000억원 자금 투입
하반기에도 본업 성장세와 자회사 손실 축소 여부가 연간 연결 실적 개선 좌우
오프라인 매출 증가, 스타벅스 실적 회복 기대
신세계건설 미분양·미계약 해소가 재무 부담 완화의 관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강조한 '본업 경쟁력 강화'가 1년 만에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할인점·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 등 이마트의 본업인 오프라인 사업은 실적 개선이 뚜렷해진 반면, 스타벅스·SSG닷컴·신세계건설 등 자회사는 부진과 손실을 이어가고 있다. 본업은 살아났지만 자회사 부담이 연결 실적을 짓누르는 엇갈린 성적표다.
21일 이마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별도 기준 총매출은 4조4428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고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64.1%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719억원으로 15.4% 늘었다.
반면 연결 기준 2분기 순매출은 6조9150억원으로 1.8%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43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도 1353억원으로 전년보다 456억원 줄었다.
본업 반등을 이끈 건 트레이더스다. 2분기 트레이더스 매출은 9927억원으로 전년대비 10.3%, 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12.7% 증가했다. 자체 브랜드 'T스탠다드' 매출이 24.2% 급증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 역시 2분기에 매출 3891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거둬 각각 7.2%, 51.7% 성장했다.
할인점도 적자 폭을 줄이고 있다. 할인점 2분기 매출은 2조7920억원으로 전년보다 0.8%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271억원으로 전년보다 57억원 축소됐다. 공간 혁신도 성과를 냈다.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한 3개점의 평균 매출은 79.5% 증가했다. 가격·상품에 이어 점포 공간까지 손질한 '본업 강화' 전략이 고객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7월에도 회복세가 지속됐다. 이마트가 공개한 기존점 성장률은 할인점 8.6%, 트레이더스 8.5%, 에브리데이 12.5%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사업 통합과 구조조정 효과에 경쟁구도 변화까지 겹치면서 본업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자회사들의 실적이다. 스타벅스 운영사 SCK컴퍼니는 2분기 매출이 7473억원으로 6.1% 감소했고 18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2분기 403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분기 영업 적자를 낸 것은 국내 진출 후 처음이다. 국가적 논란이 된 '5·18 탱크데이' 마케팅 이슈와 여름 프리퀀시 행사 미진행 등이 영향을 끼쳤다.
SSG닷컴도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2분기 매출은 3105억원으로 11.4% 감소했고 영업손실 29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적자 규모는 전년보다 15억원 줄었다. 7월 그로서리 매출이 12% 증가했고 이마트 점포를 활용한 '쓱 주간배송' 매출도 30% 가까이 늘었다. 특히 '바로퀵' 2분기 주문 건수는 1분기보다 151% 증가해 일부 회복 신호도 감지된다.
신세계건설은 단순한 실적 부진을 넘어 모기업 이마트가 직접 대규모 자금을 쏟아붓는 실질적인 재무 부담으로 남아 있다. 수년째 대형 적자를 낸 신세계건설은 지난 2분기에도 603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이마트는 지난 5월 현금 2400억원과 명일점 토지·건물 2600억원 등 총 5000억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부담은 계속되고 있다. 이마트 반기보고서를 보면 신세계건설의 또 다른 미분양 뇌관인 부산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 관련 후순위 대출 540억원 이자지급 보증과 대출원금 1680억원의 이자 지급 자금이 부족할 경우 이마트가 부족분을 보충할 의무가 명시된 상태다.
이마트는 올 상반기 실적을 통해 트레이더스·할인점·스타필드 등 본업 경쟁력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한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스타벅스와 SSG닷컴의 손실 축소 및 자금 투입이 지속된 신세계건설의 미분양·미계약 해소 추이가 연간 연결 실적 개선을 좌우할 전망이다.
신세계 이마트 관계자는 "주력인 본업의 상승세는 지난 1분기에 이어 전통적인 업계 비수기인 2분기까지 확연하게 나타나는 등 매우 잘되고 있다"며 "7~8월 여름 성수기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오프라인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스타벅스 매출도 살아나고 있어 하반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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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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