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출액 537억원···전년比 26.4% 증가수출 비중 5.6%로 확대···내수 성장률 웃돌아지난해 중국·호주법인 적자···현지 수익성 개선은 과제
매일유업이 뉴트리션과 커피, 식물성음료 등 비유가공 사업을 확대하며 성장 기반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유가공 시장의 성장 여력이 제한된 가운데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하며 해외 시장에서 외형을 키우고 있다. 비유가공 사업과 수출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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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이 비유가공 사업과 수출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 다변화에 속도
국내 유가공 시장 성장 한계에 대응해 새로운 성장축 확보 중
올해 상반기 수출액 537억원,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 5.6%, 전년 동기 대비 1%p 확대
뉴트리션 사업 매출 1204억원, 13.2% 증가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9499억원, 3.6% 증가
영업이익 392억원, 54.3% 증가
저출산과 인구구조 변화로 백색우유 소비 감소
대체음료 시장 확대 영향으로 기존 유가공 사업 성장 한계
매일유업, 사업보고서 통해 백색우유 소비 감소 언급
뉴트리션 등 비유가공 사업 매출 비중 확대
2021년 분할했던 매일헬스뉴트리션을 5월 흡수합병
뉴트리션 사업을 별도 영업부문으로 분리해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전략 추진
해외 종속기업인 북경매일유업유한공사, 매일호주유한회사 모두 순손실 기록
호주법인 증자와 대여 지속, 수익성 개선이 글로벌 사업 실적에 중요
업계 관계자 "수출 확대와 현지 사업 수익성 확보가 중장기 성장의 핵심"
21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4.6%에서 올해 5.6%로 1%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내수 매출은 8962억원으로 2.5%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수출이 내수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 확대는 국내 유가공 시장의 성장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저출산과 인구구조 변화로 주력 제품인 백색우유 소비가 감소하는 데다 대체음료 시장도 커지면서 기존 유가공 사업만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가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유업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출산율 감소와 대체음료 시장 확대 등으로 백색우유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매일유업은 뉴트리션을 비롯한 비유가공 사업으로 매출 창구를 넓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 뉴트리션 사업 매출은 1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1064억원 대비 13.2%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뉴트리션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1.6%에서 12.7%로 1.1%포인트 확대됐다. 같은 기간 유가공 사업 매출 증가율이 1.5%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성장 속도도 빨랐다.
전체 실적도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9499억원으로 전년 동기 9168억원 대비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4억원보다 54.3% 늘었다. 수출과 뉴트리션 사업이 전체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유가공에 집중됐던 매출 기반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뉴트리션 사업 확대를 위한 재편에도 나섰다. 매일유업은 지난 5월 100% 자회사인 매일헬스뉴트리션을 흡수합병했다. 지난 2021년 헬스앤뉴트리션 사업을 물적분할해 별도 법인을 설립한 지 약 5년 만이다. 올해부터는 내부 조직과 의사결정 체계 개편에 따라 뉴트리션 사업을 별도 영업부문으로 분류했다.
매일유업은 합병을 통해 뉴트리션 사업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지원하고 온·오프라인 영업과 상품개발, 마케팅 부문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뉴트리션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까지 판매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수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매일유업의 매출 다변화 전략에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수출 증가율은 내수는 물론 전체 매출 증가율인 3.6%를 크게 웃돌았다. 뉴트리션 사업도 두 자릿수 성장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높였다. 국내 유가공 시장의 성장 한계를 비유가공 사업과 해외 판매 확대로 보완하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다만 해외 사업을 안정적인 성장축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현지 법인의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 지난해 해외 종속기업인 북경매일유업유한공사와 매일호주유한회사는 각각 7억원, 6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호주법인에 대한 자금 투입이 이어지고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2021년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 가운데 500억원을 호주법인 증자에 활용하기로 하고 현재까지 389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호주법인에 약 58억원을 추가 대여했다. 수출 확대와 비유가공 사업을 통해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는 만큼 해외 거점의 수익성을 확보해 글로벌 사업의 실적 기여도를 높이는 것이 향후 과제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가공 시장의 성장성이 제한된 상황에서 뉴트리션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수출을 늘리는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해외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현지 사업의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장기 성장에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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