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엑시노스 2700'···퀄컴 차세대 칩 앞섰다

보도자료

삼성전자 '엑시노스 2700'···퀄컴 차세대 칩 앞섰다

등록 2026.08.23 11:19

수정 2026.08.23 11:26

이자경

  기자

CPU 멀티코어 성능 최대 19% 높아···AI·전력 효율도 우위2나노 2세대 공정 적용···내년 갤럭시 S27 탑재 확대 전망퀄컴 의존도 낮출까···상반기 모바일 AP 매입비 7조4383억원

엑시노스 사진=AI(챗GPT) 생성엑시노스 사진=AI(챗GPT) 생성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700'이 사내 성능 평가에서 퀄컴의 차세대 칩보다 높은 성능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체 AP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퀄컴 의존도를 낮추고 스마트폰 원가 부담을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MX사업부는 최근 엑시노스 270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를 대상으로 내부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엑시노스 2700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공지능(AI) 연산, 전력 효율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퀄컴 제품보다 높은 성능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CPU는 긱벤치 6.5 멀티코어 기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보다 19%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최상위 모델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 프로'와 비교해서도 9.5% 높았다.

GPU 최대 성능은 퀄컴 프로 제품보다 5% 높았다. 2.5와트(W) 저전력 환경에서는 일반 제품보다 24%, 프로 제품보다 22%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AI 연산 테스트에서도 답변 생성 속도가 퀄컴 프로 제품보다 18% 빨랐다.

전력 효율에서도 엑시노스 2700은 161밀리암페어(mA)를 기록해 퀄컴 프로 제품의 185mA보다 전력 소모량이 12.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엑시노스 2700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2나노 2세대 공정인 SF2P를 기반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 갤럭시 S27 시리즈부터 엑시노스 탑재 비중을 확대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퀄컴과 미디어텍 등에서 모바일 AP를 구매하는 데 쓴 비용은 7조4383억원으로 DX부문 전체 원재료 매입 비용의 17.9%를 차지했다. 자체 AP 탑재가 확대되면 외부 칩 의존도를 낮추고 원가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엑시노스 2700 성능 평가와 관련해 "내부 테스트의 구체적인 결과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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