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EV 고객 사로잡는다"···한국타이어 '아이온' 풀라인업 앞세워 공략

보도자료

"북미 EV 고객 사로잡는다"···한국타이어 '아이온' 풀라인업 앞세워 공략

등록 2026.08.22 14:00

권지용

  기자

美 앨러미다 '데모 데이즈' 참가···여름·사계절·겨울·픽업트럭용 제품 전시풀라인업과 OE 공급 경쟁력 앞세워 북미 전기차 타이어 시장 선점 나서

한국타이어가 22일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전기차 박람회 '데모 데이즈 베이 에어리어'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한국타이어가 22일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전기차 박람회 '데모 데이즈 베이 에어리어'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전기차용 여름·사계절·겨울 타이어부터 전기 픽업트럭용 제품까지 갖춘 풀라인업을 전시에서 나아가 현지 소비자가 직접 타이어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시승 프로그램까지 운영하며 브랜드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22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 포인트에서 열리는 '데모 데이즈 베이 에어리어(Demo Days Bay Area)'에 참가한다. 한국타이어는 2023년부터 관련 박람회에 참가해 올해까지 4년 연속 북미 소비자들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데모 데이즈는 북미 전기차 박람회 '일렉트리파이 엑스포(Electrify Expo)'를 기반으로 올해 새롭게 확대된 모빌리티 체험 행사다. 기존 전기차 중심에서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다양한 동력원의 차량을 한자리에서 체험하고 비교할 수 있는 행사로 범위가 넓어졌다.

한국타이어는 행사장에 별도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의 주요 제품군을 선보인다. 고성능 전기차용 아이온 에보를 비롯해 사계절용 아이온 에보 AS, 겨울용 아이온 아이셉트, 전기 픽업트럭용 아이온 HT 등을 전시한다.

아이온은 전기차 특성에 맞춰 개발된 한국타이어의 전용 브랜드다. 전기차는 배터리 탑재로 내연기관 차량보다 무거운 데다 모터 특성상 출발과 가속 과정에서 높은 토크(구동력)가 즉각적으로 발생한다. 여기에 엔진 소음이 적어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주행 소음 또한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이에 전기차용 타이어는 하중 지지와 내구성, 접지력뿐 아니라 회전저항과 정숙성까지 함께 확보해야 한다.

한국타이어는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해 아이온을 퍼포먼스와 사계절, 겨울용 등으로 세분화하고 적용 차종도 세단과 SUV, 픽업트럭으로 넓혀왔다. 전기차 시장 확대 초기부터 전용 제품을 별도 브랜드로 구축해 온 만큼 북미에서도 제품군을 기반으로 전기차용 타이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품 전시보다 한 단계 나아가 소비자가 타이어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새롭게 도입된 '라이드 앤 드라이브'에서는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의 대형 SUV '그래비티'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 등에 장착된 '아이온 에보 AS SUV'를 체험할 수 있다.

아이온 에보 AS SUV는 전기 SUV를 겨냥한 사계절용 타이어다. 고하중과 높은 토크에 대응하면서 주행 성능과 내구성, 정숙성 등을 함께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부터 루시드 그래비티 북미 판매 차량에 이 제품을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고 있다. 전시장에서 제품만 소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차량 주행을 통해 제품 성능을 알리는 방식으로 현지 마케팅을 확대하는 셈이다.

행사장에는 라운지형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한국타이어는 이곳에서 전기차에 전용 타이어가 필요한 이유와 아이온 제품별 특성을 설명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인플루언서들의 현장 체험을 활용한 콘텐츠도 제작해 행사장을 찾은 소비자를 넘어 온라인까지 브랜드 노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가 북미에서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단순한 제품군 중 하나가 아니라 별도의 성장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는 2022년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을 출시한 이후 제품 규격과 적용 차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특히 교체용 타이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신차용 타이어를 통해 전기차 관련 공급 실적도 쌓고 있다.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도 늘리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6월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미국 6개 지역에서 운영되는 체험 공간 '오토 앨리'를 후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와 베이 에어리어에서는 아이온 전시 부스를 별도로 운영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제품군을 알리고 있다.

이후 회사는 북미 주요 자동차 행사 참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데모 데이즈에 이어 '세마쇼'와 '오버랜드 엑스포' 등 현지 자동차 전시회에 참가해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 북미 완성차 시장에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교체용 시장에서 아이온의 인지도를 높여 전기차 타이어 판매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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