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당 신규 주담대 2110만원 감소···20대만 늘어 역대 최대

보도자료

차주당 신규 주담대 2110만원 감소···20대만 늘어 역대 최대

등록 2026.08.25 12:00

문성주

  기자

신규 주담대 2억829만원···전분기보다 9.2% 감소20대 주담대 2억3217만원···2013년 이후 최고차주당 주담대 잔액 1억6193만원···전 연령대 증가

[DB 우리은행 사진=강민석 기자[DB 우리은행 사진=강민석 기자

금융권의 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2분기 차주당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전분기보다 2110만원 줄었다. 연령별로는 20대만 신규 주담대가 늘어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신규 대출 흐름과 달리 차주당 주담대 잔액은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4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잠정)'에 따르면 2분기 중 차주당 주담대 신규취급액은 2억829만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2억2939만원보다 2110만원, 9.2% 감소했다. 2024년 4분기 2억648만원 이후 가장 적은 금액이다.

차주당 가계대출 전체 신규취급액도 3542만원에서 3414만원으로 128만원, 3.6% 줄었다. 2023년 1분기 3344만원 이후 최저치다. 한은은 금융권 대출관리 강화 등이 신규취급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민숙홍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가계부채미시통계팀장은 "신규취급액에는 처음 대출을 받은 차주뿐 아니라 기존 차주의 증액과 대환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기존 대출 보유자의 증액·대환 규모가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줄면서 전체 평균을 낮추는 데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의 흐름이 달랐다. 20대 차주당 신규 주담대는 2억3217만원으로 전분기보다 392만원 늘었다. 2013년 시작된 시계열에서 가장 큰 금액이다. 신규 주담대가 늘어난 연령대도 20대가 유일했다.

다만 20대가 전체 신규 주담대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였다. 민 팀장은 "소득 여건을 갖춰 실제 주담대를 받을 수 있는 20대가 통계에 잡히는 만큼 전체 20대나 비정규직을 포함한 연령대 전체와 비교하면 차주당 평균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0대의 신규 주담대는 2억6358만원으로 연령대 중 금액이 가장 컸지만 전분기보다 2632만원 줄었다. 40대는 3537만원 감소한 2억977만원으로 연령대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50대와 60대 이상도 각각 1281만원, 1069만원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차주당 신규 주담대가 4397만원 줄어든 2억3059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6065만원 감소한 2억7140만원이었다. 반면 호남권은 1113만원, 대경권은 100만원 늘었다.

업권별로는 비은행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신협,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의 차주당 신규 주담대는 1억6682만원으로 6122만원 줄었다. 은행은 1240만원 감소한 2억1697만원, 보험사와 여신전문기관 등이 포함된 기타 업권은 1786만원 줄어든 2억492만원이었다.

신규취급액과 달리 잔액은 늘었다. 2분기 말 차주당 가계대출 잔액은 979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50만원, 0.5% 증가했다. 차주당 주담대 잔액은 187만원, 1.2% 늘어난 1억6193만원으로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20대의 차주당 주담대 잔액은 2억394만원으로 처음 2억원을 넘어섰다. 전분기보다 575만원, 2.9% 늘어 연령대 중 증가 폭이 가장 컸다. 30대는 409만원 증가한 2억3419만원으로 잔액 수준이 가장 높았다.

3분기 신규취급액은 집단대출과 대출관리 강화 기조가 동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민 팀장은 "최근 '8.13 대책'으로 가계대출 총량이 늘면서 상당 부분이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실행돼 신규취급액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3분기 흐름은 관련 요인을 함께 지켜봐야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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