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금 400%·1270만원 포함 임금·복지 개선피지컬 AI·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 공동 대응향후 2년간 신규 인력 500명 채용 계획도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7월부터 이어진 노조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노사가 상견례 이후 111일 만에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하반기 생산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16차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번 교섭은 파업으로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한 데다 부품 협력사들의 경영 부담까지 커지면서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노사는 추가적인 피해를 막고 회사의 경쟁력과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교섭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를 정상화하고 파업 여파를 조기에 수습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임금과 근로조건 개선뿐 아니라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사 공동 대응 방안도 담았다.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자동차 제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데 노사가 뜻을 같이하고 신사업과 신기술 관련 진행 상황을 공유하기로 했다.
제조업 중심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생산성과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서 변화 대응력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고용 확대에도 합의했다. 국내 공장 재편으로 내년부터 대규모 배치전환이 예정돼 신규 채용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2027년 하반기 기술직 200명과 2028년 기술직 300명을 각각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임금과 성과 보상은 기본급 10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을 비롯해 경영성과금 400%와 1270만원, 주식 15주, 복지포인트 50만원 등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합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생산에 총력을 다해 파업 여파를 신속히 수습하고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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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지용 기자
senn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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