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반도체 실적·주주환원에 힘 받는 코스피···"다음주 7000선 안착"

증권 투자전략 애널리스트의 시각

반도체 실적·주주환원에 힘 받는 코스피···"다음주 7000선 안착"

등록 2026.08.28 08:50

문혜진

  기자

반도체 시총 기여도 14.5%pAI 인프라 업종으로 확산 조짐내주 수출·미 고용이 변수 전망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코스피가 반도체 실적과 주주환원 모멘텀을 바탕으로 다음 주 7000선 안착을 다시 시도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반도체 중심의 상승세가 비반도체 업종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면서도 미국 고용지표에 따른 금리 변동성은 변수로 꼽고 있다.

28일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 지수 상승은 대부분 반도체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30일 저점 이후 업종별 시가총액 증가 기여도에서 반도체가 14.5%포인트를 차지했다. 다만 IT하드웨어와 비철, 건설, 기계 등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관련 업종도 강세를 보이면서 순환매 확산 조짐이 나타났다.

반도체 강세에는 기업들의 주주환원과 엔비디아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26일 외국인이 코스피를 6조1000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타법인은 약 7조원을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순매수가 각각 5조4000억원, 1조4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엔비디아도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 962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다음주에는 한국 수출과 미국 고용지표가 증시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다음달 1일 발표되는 8월 한국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4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이 예상보다 견조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나 연구원은 상승세가 다른 업종으로 번질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아직 확산 초기 단계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여건을 반영해 다음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6400~7500으로 제시했다.

이어 "국면은 확산의 신호는 나타났으나 아직 지수 레벨로 전환되지 않았다"며 "반도체가 실적 상향과 함께 점진적 상승을 이어가는 가운데, 금리 안정과 정책 모멘텀, 실적 턴어라운드 등을 계기로 여타 업종으로의 확산이 서서히 진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의 강력한 실적·주주환원 모멘텀과 9월 FOMC 동결 전망을 바탕으로 코스피는 7000선 회복을 시도할 전망"이라며 "반도체와 낙폭과대·실적대비 저평가 업종 간 순환매로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다음 주에는 7000선 안착에 성공해 8000선을 향하는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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