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프로메디우스와 국내 판매 및 유통 계약 체결흉부 엑스레이 기반 AI 골다공증 위험 스크리닝 솔루션 확보메디웨일, '닥터눈 CVD' 보유···심혈관질험 발생 위험 평가
의료 인공지능(AI)이 검진 영상에서 찾아낼 수 있는 질환 정보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흉부 엑스레이로 골다공증 위험군을 선별하고, 망막 사진으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기존 영상이나 간단한 촬영을 활용해 환자의 검사 부담을 줄이고 질환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최근 의료영상 AI 기업 프로메디우스와 흉부 엑스레이 기반 AI 골다공증 위험 스크리닝 솔루션 '오스테오시그널'의 국내 판매·유통 및 공동 판촉 계약을 체결했다.
오스테오시그널은 건강검진이나 일반 진료 과정에서 촬영한 흉부 엑스레이를 AI로 분석해 골다공증 위험도를 제시한다. 별도의 영상을 추가로 촬영하지 않고 기존 영상을 활용해 골밀도검사 등 정밀검사가 필요한 환자를 가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골다공증은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위험이 있어도 골밀도검사를 받지 않아 진단 시기를 놓칠 수 있는 만큼, 일상적인 검진·진료 과정에서 위험 신호를 찾아 추가 검사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양사는 흉부 엑스레이 촬영이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건강검진센터와 병·의원을 중심으로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전국 의료기관 네트워크와 영업·마케팅 역량을 활용하고, 프로메디우스는 의료영상 AI 기술을 바탕으로 현장 적용을 지원한다.
기존 치료제 사업과 연계된다는 의미도 있다. 오스테오시그널로 위험군을 선별하고 골밀도검사와 진단으로 연결한 뒤, 치료 단계에서는 골다공증 치료제 '스토보클로' 등 보유 제품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의약품 판매에서 나아가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조기에 찾는 영역까지 사업을 넓히는 셈이다.
이외 메디웨일은 망막 영상을 활용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평가하고 있다. 메디웨일의 대표 제품인 '닥터눈 CVD'는 안저카메라로 촬영한 망막 이미지를 AI로 분석한다. 눈을 촬영한 영상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에 관한 정보를 얻는 방식으로, 안저 영상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
메디웨일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미국예방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 닥터눈 CVD 관련 연구초록 5편을 발표했다. ▲당뇨병 환자에서 기존 심혈관질환 위험 예측 모델과 닥터눈 CVD의 평가 결과를 비교한 연구 ▲미국 대표 안과 코호트인 아레즈에서 촬영한 망막 이미지를 활용해 10년 심혈관질환 위험을 평가한 연구 ▲콜레스테롤 수치 등 기존 심혈관 위험 평가 방법을 보완해 고위험군을 보다 정밀하게 선별하는 연구 등이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의료현장에서 AI의 역할이 커지면서 기존 검사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도 늘어나고 있다"며 "추가적인 검사 부담을 줄이면서 질환 위험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 편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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