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헤리티지 계승과 미래 가치 동시 추구블랙·화이트 중심의 절제된 디자인 적용상품·서비스에서 주거 경험으로 경쟁력 전환
삼성물산이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5년 만에 전면 개편했다. 고급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서울 정비사업 시장에서 차별화의 무게중심을 외관과 상품에서 입주민의 주거 경험으로 옮기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삼성물산이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5년 만에 전면 개편
주거 경험 중심의 차별화 전략으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섬
'From Height to Depth(높이에서 깊이로)'를 새로운 지향점으로 설정
'Deepen Your Life, RAEMIAN(깊이가 다른 삶, 래미안)'을 슬로건으로 공개
입주민의 취향과 일상, 경험에 깊이를 더하는 주거 본질에 집중
삼성물산 연간 주택 시공권 확보 실적 2022년 1조1000억원, 2023년 1조3000억원, 2024년 3조4000억원, 2025년 5조5000억원
올해 2분기에만 압구정4구역 2조1000억원, 개포우성4차 8000억원, 방배 신삼호 7000억원, 신반포19·25차 4000억원 등 총 4조원 확보
연간 목표 13조원의 약 31% 달성, 지난해 연간 실적의 70% 상회
새 BI는 기존 래미안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디자인 단순화
세 개의 수직선 형태 유지, 색상은 블랙·화이트 중심으로 변경
여백과 공간감을 강조해 건축물과 조화에 초점
새 BI는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에 처음 적용, 신규 입주 단지에 순차 적용 예정
삼성물산은 차별화된 상품·서비스·기술로 'Life Culture Brand'로 지속 발전 계획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1일 래미안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체계(BIS·Brand Identity System)를 재정립하고 새 슬로건과 BI를 공개했다.
'From Height to Depth(높이에서 깊이로)'를 래미안의 새로운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Deepen Your Life, RAEMIAN(깊이가 다른 삶, 래미안)'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더 높고, 더 넓고, 더 화려한 공간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개인의 취향과 일상, 경험에 깊이를 더하는 주거의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2000년 출범한 래미안은 26년 동안 국내 대표 아파트 브랜드로 성장했다. 2005년 입주고객 서비스 '헤스티아'를 선보인 데 이어 층간소음연구소, 래미안갤러리, 넥스트 홈, 홈닉 등으로 브랜드 영역을 주거 상품에서 서비스와 기술로 확대해왔다.
래미안의 브랜드 파워는 최근 주택 수주 실적에서도 두드러진다. 삼성물산의 연간 주택 시공권 확보 실적은 2022년 1조1000억원에서 2023년 1조3000억원, 2024년 3조4000억원, 2025년 5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3년 만에 수주 규모가 5배로 커졌다.
올해는 상반기부터 대형 사업장 수주가 이어졌다. 2분기에만 ▲압구정4구역 2조1000억원 ▲개포우성4차 8000억원 ▲방배 신삼호 7000억원 ▲신반포19·25차 4000억원 등 총 4조원의 주택 시공권을 확보했다. 연간 목표인 13조원의 약 31%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난해 연간 실적의 70%를 웃돈다.
특히 확보한 사업장이 압구정·개포·방배·반포 등 서울 강남권 핵심 주거지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대형 정비사업에서 래미안 브랜드에 대한 조합원들의 선호가 시공사 선정 경쟁력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의미다.
건설업계의 브랜드 경쟁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입지, 평면, 외관, 마감재 등 분양 시점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품이 브랜드 가치를 좌우했다. 하지만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에서 고급 마감재와 특화 평면, 대형 커뮤니티, 조경 등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상품만으로 차별화하기가 어려워졌다. 이제는 입주 이후 실제 거주 과정에서 어떤 경험을 제공하느냐가 새로운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물산이 이번 BI 개편에서 '높이에서 깊이로'를 내세운 것도 이런 시장 변화와 맞닿아 있다. 더 크고 화려한 아파트를 짓는 경쟁에서 벗어나 입주민의 취향과 생활을 반영한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으로 브랜드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삼성물산이 그동안 추진해 온 상품·서비스도 이 같은 방향에 맞춰져 있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넥스트 홈', 조경 브랜드 '네이처 갤러리', 입주민 서비스 '헤스티아', 홈플랫폼 '홈닉' 등이 대표적이다.
새 BI는 기존 래미안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디자인을 단순화했다. 래미안을 상징하는 세 개의 수직선 형태는 그대로 두고 기존 그린·그레이 계열 색상을 블랙·화이트 중심으로 바꿨다. 여백과 공간감을 강조해 브랜드를 과도하게 드러내기보다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고급 브랜드 디자인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과거에는 색상과 로고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하게 전달했다면 최근에는 단순하고 절제된 디자인으로 브랜드의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새 BI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에 처음 적용되고, 이후 신규 입주 단지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삼성물산 김명석 주택상품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리뉴얼은 래미안이 지난 26년간 쌓아온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 변화하는 주거 가치에 맞춰 향후 100년을 이끌어갈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기술을 통해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더욱 깊고 풍요롭게 만드는 'Life Culture Brand(라이프 컬처 브랜드)'로 지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박상훈 기자
psh@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