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1016억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ADC 개발 재원 확충

보도자료

큐리언트, 1016억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ADC 개발 재원 확충

등록 2026.09.04 16:16

이병현

  기자

보통주 710만주 발행 확정QP101·신규 ADC 파이프라인 확대신주인수권 매각 통한 주주가치 보전 가능

사진= 큐리언트사진= 큐리언트

큐리언트가 유상증자 계획을 확정했다. 약 1016억원을 조달해 이중 페이로드 ADC 개발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4일 큐리언트는 이사회를 열고 액면가 500원의 기명식 보통주 710만주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다. 예정 발행가는 1주당 1만4310원이며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최종 발행가와 실제 조달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 공고상 자금 조달 목적은 운영자금이다.

발행가는 신주배정기준일 전 거래가격을 토대로 산출한 1차 발행가와 구주주 청약일 전 거래가격을 반영한 2차 발행가 가운데 낮은 가격으로 확정한다. 각 발행가 산정에는 25%의 할인율을 적용하며 관계 법령에 따른 가격 하한과 액면가 기준도 반영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10월13일로 예정됐다. 기준일 오후 6시 현재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 보유주식 1주당 0.1867810668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한다. 구주주는 배정 신주 1주당 0.2주 범위에서 초과청약할 수 있으며 1주 미만 단수주는 배정하지 않는다.

신주인수권증서는 11월10일부터 16일까지 5영업일 동안 상장돼 거래된다. 유상증자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기존 주주는 신주인수권을 매각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구주주 청약은 11월25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 구주주 청약 후 발생한 실권주와 단수주는 11월30일부터 12월1일까지 일반공모 방식으로 모집한다. 청약증거금은 청약금액의 100%이며 주금 납입일은 12월3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12월17일이다. 유안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대표주관사를 맡는다.

회사는 이번 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QP101과 신규 타깃 항체를 기반으로 한 ADC 개발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바이오 신약 시장에서 이중 페이로드 ADC 분야의 기술 우위를 강화하고 후속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라는 설명이다.

큐리언트는 올해를 주요 항암제 임상 프로그램이 본격적인 효능 검증 단계에 들어가는 시기로 평가했다. 아드릭세티닙(Q702)과 모카시클립(Q901)은 각각 타깃 환자군에서 효능을 확인하는 개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페이로드 ADC 후보물질 QP101은 전임상 결과 발표를 계기로 주목받았으며,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이중 페이로드 ADC 플랫폼 기술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허가 임상을 진행 중인 텔라세벡(Q203)은 프리 갈리엥 코리아 최고 바이오텍 프로덕트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

큐리언트는 2008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분사해 출범했고 2016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텔라세벡(Q203)은 결핵균의 에너지 대사를 차단하는 기전으로 개발돼 온 이 회사의 대표 감염질환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저분자 신약과 ADC 신약, ADC 플랫폼을 함께 개발하는 Labless Research House 사업모델을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한두 개 프로그램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분야에서 효율적인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으며, 관련 성과가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이사는 "여러 자금 조달 방식을 검토한 결과 기존 주주가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성과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현시점에서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임상과 사업개발 성과의 가시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특정 외부 투자자보다 기존 주주에게 우선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 것이다.

큐리언트는 메자닌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경우 향후 전환 물량이 오버행으로 작용해 주요 성과가 집중되는 시기에 주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주주배정 방식은 모든 기존 주주가 동일한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고 미참여 주주도 신주인수권 매각을 통해 가치를 회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유상증자의 세부 일정과 발행 조건은 관계기관 협의와 증권신고서 수리 과정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