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목표가 25만5000원 유지···상승여력 100.8%올해 영업익 11조원 전망···TSR 35% 이상·DPS 7500원다올·LS證 HEV·로봇 주목···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기아가 견조한 실적과 배당 매력을 바탕으로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하이브리드(HEV) 판매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배당 중심의 주주환원과 로봇 사업 가치까지 더해지면서 자동차 업종 내 하방 부담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11일 대신증권은 기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 12만7000원과 비교하면 상승여력은 100.8%다. 대신증권은 기아의 적정 기업가치를 약 99조원으로 평가했다. 본업 가치 80조원에 로봇 15조원,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3조원의 가치를 반영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30조원,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11조원으로 전망했다. 미국 관세 등의 부담 속에서도 스포티지와 카니발, 텔루라이드 등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미국 내 스포티지 현지 생산 확대가 관세 부담을 낮출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률도 최소 7%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주환원 여력도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기아는 올해 총주주환원율(TSR) 35% 이상과 최소 주당배당금(DPS) 5000원을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DPS를 7500원으로 예상하며 5%대 배당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지난해 말 순현금 19조원을 보유한 가운데 올해도 최소 6조원 이상의 순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올투자증권도 지난 7일 기아를 하반기 자동차 업종 선호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렸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난 3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2조8500억원으로 추정했다. 미국 판매 호조와 HE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으로 하반기 수익성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판매실적 호조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어닝의 궤적이 상반기 EV 중심에서 하반기 HEV 중심으로 재평가되고 있어 마진 상승 가능성이 점차 뚜렷해지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LS증권은 지난 2일 기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로봇 사업의 중장기 효과에 주목했다. 기아는 HMG Global을 통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간접 보유하고 있다. LS증권은 아틀라스가 기아 공장에 도입될 경우 지속 가능한 연간 비용 절감 규모가 약 1조5000억~2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더 큰 경제적 가치는 아틀라스 판매보다 공장 도입에서 발생할 전망"이라며 "기아 조지아와 화성·광명 등 그룹 공장으로 롤아웃이 확대되는 단계에서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원화 강세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이익 추정치를 낮추면서 목표주가는 18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