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5000억 시장 잡아라···식품업계, '카톡 선물족' 전용 상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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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 시장 잡아라···식품업계, '카톡 선물족' 전용 상품 확대

등록 2026.09.12 07:04

김다혜

  기자

이쿠폰 거래액 5408억원···전년比 5.4% 증가신세계푸드, 선물하기 디저트 매출 20% 성장남양유업·서울우유도 전용 상품으로 수요 공략

남양유업이 지난 8월 신제품 출시 초기 인지도 제고를 위해 공동주문 방식의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단팥에몽을 선론칭했다. 사진=남양유업남양유업이 지난 8월 신제품 출시 초기 인지도 제고를 위해 공동주문 방식의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단팥에몽을 선론칭했다. 사진=남양유업

식품업계가 모바일 선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바일로 간편하게 선물을 주고받는 소비가 늘면서 기존 제품을 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전용 상품과 기획 세트를 내놓는 업체도 늘고 있다. 생일이나 기념일뿐 아니라 일상에서 가볍게 선물을 주고받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새로운 판매 채널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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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식품업계가 모바일 선물 시장 공략에 속도

모바일 선물 수요 증가로 전용 상품과 기획 세트 출시

숫자 읽기

7월 이쿠폰서비스 온라인쇼핑 거래액 5408억원

모바일 거래액 4995억원으로 7.6% 증가

모바일이 전체 거래에서 92.4% 차지

자세히 읽기

신세계푸드, 카카오톡 선물하기 제품군 확대

베키아에누보 냉동 케이크 매출 20% 증가

남양유업, '단팥에몽' 등 선물하기 전용 세트 출시

현재 상황은

모바일 선물 시장 성장으로 식품업계 판매 전략 변화

상품 기획 단계부터 선물 수요 고려하는 제품 증가

주목해야 할 것

모바일 선물 이용 범위가 일상적 소비로 확대

디저트와 음료 등 구매 빈도 높은 제품 출시 전망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이쿠폰서비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40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 거래액은 4995억원으로 7.6% 늘었다. 전체 이쿠폰서비스 거래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92.4%로 전년 동월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온라인 소비 자체도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같은 기간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25조954억원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9조5716억원으로 78.0%를 차지했다. 식품 온라인쇼핑 거래에서도 모바일 비중은 82.4%에 달했다.

식품업체들도 모바일 선물 수요에 맞춰 판매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디저트 브랜드 베키아에누보를 중심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된 베키아에누보 냉동 케이크와 디저트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대표 제품인 '베키아에누보 시그니처 스노우 치즈케이크'의 지난해 판매량도 전년 대비 52% 늘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기존 냉동 케이크 중심이던 제품군을 롤케이크와 파운드케이크, 쿠키, 커피 등으로 확대했다. 비교적 부담 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제품을 늘려 일상적인 선물 수요까지 잡겠다는 전략이다.

선물하기 채널을 겨냥해 별도 상품을 내놓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단팥에몽'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선출시하고 철판 아이스크림 메이커 등을 포함한 선물하기 전용 기획 세트를 구성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의 판매로 소비자 반응을 빠르게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로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도 최근 '서울우유 샌드쿠키'를 출시하고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주요 판매 채널에 포함했다. 서울우유 버터와 우유를 활용한 버터와 밀크카라멜 2종으로 구성해 기존 유제품 중심에서 디저트로 상품군을 넓혔다.

모바일 선물 시장이 커지면서 식품업계의 판매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던 제품을 모바일 채널에 입점시키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상품 기획 단계부터 선물 수요를 고려한 제품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배송을 통해 상대방에게 직접 전달되는 만큼 제품 구성과 포장, 가격대 등을 선물 소비에 맞추려는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선물의 이용 범위가 생일과 기념일에서 감사와 응원 등 일상적인 소비로 넓어진 점도 식품업계에는 새로운 수요로 작용하고 있다. 비교적 가격 부담이 낮고 구매 빈도가 높은 디저트와 음료 등이 모바일 선물과 결합하기 쉽다는 점에서 관련 제품 출시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선물하기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식품업체들도 하나의 판매 채널로 보고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며 "일상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만큼 채널 특성에 맞춘 제품 구성도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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