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이어 개미까지 '팔자'···수급 부담 커지는 삼전·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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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어 개미까지 '팔자'···수급 부담 커지는 삼전·닉스

등록 2026.09.13 10:59

선다혜

  기자

개인투자자 5개월 만에 반도체주 매도세삼성전자 5.2조, SK하이닉스 7.8조 매도

사진=강민석 기자사진=강민석 기자

반도체주의 하단을 지지하던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이후 반도체주를 꾸준히 사들이던 개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반도체주의 수급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각각 5조2120억원, 7조818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삼성전자에서 지난 5월 9조6050억원, 6월 17조119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7월 5조470억원, 8월에는 2조80억원으로 순매수 규모가 급감했다. 이달 들어서는 순매도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은 5월과 6월 15조원대 순매수세를 보이다 7월 9조100억원, 8월 1조740억원으로 매수 규모가 줄었다.

외국인은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반도체주를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각각 1조960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들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으며 금융당국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규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환전 부담이 줄어들며 미국 기술주로 투자자들이 이동한 점도 국내 반도체주 투자 수요 감소에 영향을 줬다.

단 전문가들은 반도체주에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서승연 DB증권 연구원은 "D램 업황은 2027년에도 타이트한 공급과 서부 수요 강세에 맞물리며 2024~2026년에 이어 호황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주주환원 발표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추가 매입 부재로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2027년 초 구체적인 주주환원 발표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최근 주가는 경쟁사 대비 제한적인 HBM4 가격 상승률 우려와 AI 설비투자(Capex) 지속 가능성 회의론,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등으로 부진했다"며 "주가 반등은 AI 수요 강세 속 HBM 가격 상승에 따른 견조한 2027년 실적이 입증되며 시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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