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라·일리윤 등 더마 브랜드 성장세 확대아마존·틱톡 등 채널 다변화로 해외 공략 강화올해 영업이익 40%대 증가···실적 개선 기대
아모레퍼시픽이 더마코스메틱과 헤어케어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증권가도 중장기 성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14일 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으며, 앞서 SK증권은 지난 7일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11일 종가 14만500원을 기준으로 각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현 주가 대비 약 21~35% 높은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공통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사업 무게중심이 특정 브랜드와 채널에서 여러 브랜드·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회사는 최근 인베스터데이에서 에스트라·일리윤 등 더마 브랜드와 미장센·라보에이치 등 헤어케어 브랜드를 중장기 동력으로 제시했다.
손민영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베스터데이의 핵심은 더마코스메틱, 헤어 등 고성장 카테고리에서 제품력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SAT 중심 마케팅을 강화하며 글로벌 스케일업을 본격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7 사업연도 매출 4조9000억원, 영업이익률 11~12%를 목표로 내놓았다. 지역별로는 북미 20%,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30%, 일본 30%의 매출 성장을 제시했다.
손 연구원은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11.4% 증가한 4조7380억원, 영업이익을 47.7% 늘어난 4959억원으로 전망했다. 미주와 EMEA 매출도 각각 30.8%, 30.9% 늘어날 것으로 봤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진행한 재고·유통·리셀러 등 수익성 저해 요인의 구조조정이 대부분 마무리됐고, 특정 브랜드 의존도를 낮추면서 멀티브랜드 회사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에스트라와 일리윤의 2026 사업연도 합산 매출이 전년 대비 67% 증가하며 4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더마 브랜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과거 북미 사업에서 세포라와 라네즈 의존도가 높았지만 최근 아마존과 틱톡으로 판매 채널이 확대되고 이니스프리와 에스트라 등으로 브랜드 구성이 넓어졌다고 짚었다. 그는 하반기 아모레퍼시픽 자체 브랜드 매출이 17%, 코스알엑스(COSRX) 매출이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단기 실적보다는 브랜드와 채널 다변화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하는 투자 스탠스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hjmo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