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한항공 '60조 대미 투자' 결실···조원태 회장 "韓·美 기술 동맹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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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60조 대미 투자' 결실···조원태 회장 "韓·美 기술 동맹 강화"

등록 2026.09.16 10:09

황예인

  기자

보잉과의 MOU에서 최종 계약으로통합과 성장 대비 위한 선제적 조치한-미 경제·기술 동맹 강화 노력

행사에 참석한 (앞줄 왼쪽부터) 히로 로드리게스 미 상무부 Advocacy Center 집행이사, 스테파니 포프 보잉상용기부문 사장 겸 최고 경영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가엘 메외스트 CFM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뒷줄 왼쪽부터)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앤드류 게이틀리 주한미국대사관 상무공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행사에 참석한 (앞줄 왼쪽부터) 히로 로드리게스 미 상무부 Advocacy Center 집행이사, 스테파니 포프 보잉상용기부문 사장 겸 최고 경영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가엘 메외스트 CFM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뒷줄 왼쪽부터)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앤드류 게이틀리 주한미국대사관 상무공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미래 기단 확보에 속도를 낸다.

대한항공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보잉과 공동 주최로 항공기 및 엔진 구매·서비스 양해각서(MOU)의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대한항공이 지난해 8월 미국 워싱턴DC에서 발표한 총 448억달러(약 60조원) 규모의 대미 구매 계획에 따른 최종 계약이다. 당시 대한항공은 보잉으로부터 항공기 103대를 구매하고 GE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항공기 엔진을 도입하는 한편, 보잉의 항공기 유지·보수·정비(MRO) 서비스 등을 포함한 대규모 구매 계획을 발표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필요한 중장기 수송 수요를 미리 확보하고, 팬데믹 이후 지속되는 글로벌 항공기 공급 지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362억달러 상당의 미국 보잉사의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 도입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GE에어로스페이스사 및 CFM인터내셔널(이하 CFM)사와 86억달러 가량의 항공기 예비 엔진구매와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도 마쳤다.

조원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워싱턴에서 맺은 약속이 최종 계약으로 결실을 맺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계약은 단순한 기업 간 거래를 넘어 한·미 양국의 굳건한 경제·기술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신뢰의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어 "보잉이 대한항공의 날개라면 GE에어로스페이스는 우리 항공기 기단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며 "대한항공은 보잉과 GE에어로스페이스, CFM과 함께 쌓아온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양국의 교류와 경제 발전을 연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한항공이 도입하는 보잉 항공기는 ▲777-9 20대 ▲787-10 25대 ▲737-10 50대 ▲777-8F 화물기 8대 등 총 103대다. 이와 함께 GE에어로스페이스 및 CFM으로부터 총 21대의 예비 엔진을 구매하고, GE에어로스페이스와 15년간 항공기 28대에 대한 엔진 정비서비스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통합에 따른 중장기 성장에 대비하는 동시에, 팬데믹 이후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항공기 공급 지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를 도입해 기단을 현대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수송력 확대와 고객 서비스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고효율 신기재 도입을 통해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등 미래 항공산업의 변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워싱턴에서 체결한 MOU가 최종 계약으로 이어진 것은 한·미 양국 정부와 금융기관, 파트너사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미 양국의 교류와 경제 협력 증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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