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접는 폰' 유행에 삼성D '강세'...中 BOE 부진에 글로벌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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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는 폰' 유행에 삼성D '강세'...中 BOE 부진에 글로벌 독주

등록 2026.09.19 07:00

강준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점유율 66%BOE, 9%p 뒷걸음···전체 22%에 그쳐삼성D 독주 배경엔 기술력과 노하우

스마트폰 시장의 무게중심이 '접는 폰'으로 이동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 경쟁력이 조명받고 있다. 폴더블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패널 특성상 정밀하고 고도화된 기술력을 요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프리미엄 휴대전화 시장 입지가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13.5%포인트(p) 오른 66%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의 점유율은 약 9%p 떨어진 22%에 그쳤다.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주 배경에는 폴더블폰 특유의 높은 기술 장벽이 자리한다. 폴더블 OLED는 수십만 번 화면을 접고 펴는 환경에서도 패널 성능을 유지해야 한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얇은 두께와 높은 밝기, 낮은 소비전력까지 구현해야 한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요구하는 수준의 수율을 확보해 대량 생산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양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부터 매년 갤럭시Z폴드·플립 시리즈에 패널을 공급하면서 관련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스마트폰 시장이 폴더블폰과 더불어 고사양 대화면 제품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삼성디스플레이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시장 흐름은 또 다른 글로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강자 BOE에는 악재로 돌아갔다.

BOE의 강점은 막대한 생산 능력과 가격 경쟁력에 있다. BOE 역시 인폴드·아웃폴드·트리폴드 등 다양한 폴더블 기술을 확보하고 있지만, 기술력 측면에서 삼성디스플레이에 밀리는 추세다.

최근 들어서는 플래그십 모델에 패널을 공급하지 못하는 등 부침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패널 비중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아이폰 디스플레이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BOE가 5:3:2 비율로 공급해 왔다. 아이폰 듀오를 포함한 최신 모델의 경우 BOE 비중이 줄면서 사실상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독식하는 구조로 접어든 모양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폴더블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품질과 수율 확보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BOE를 비롯한 패널 제조사들로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랜 기간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단시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구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폴더블 시장의 규모가 커질수록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주 체제는 굳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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