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간편식 다음은 소스···5조원 시장 선택지 넓히는 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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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다음은 소스···5조원 시장 선택지 넓히는 식품업계

등록 2026.09.23 10:03

김다혜

  기자

소스류 생산액 5조3788억원···가공식품 중 2위찌개·불고기부터 중식까지 메뉴별 제품 세분화저당 수요까지 확대···식품사 소스 제품군 강화

대상이 '청정원 포모도로 파스타소스'와 '청정원 나폴리탄 파스타소스' 등 총 2종을 출시했다. 사진=대상대상이 '청정원 포모도로 파스타소스'와 '청정원 나폴리탄 파스타소스' 등 총 2종을 출시했다. 사진=대상

소스 시장이 5조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식품업계가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케첩과 마요네즈 등 익숙한 제품을 넘어 찌개와 볶음 요리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메뉴별 소스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저당 제품까지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소스 시장도 세분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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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소스 시장 5조원 규모로 성장

제품군 확장과 세분화 진행 중

간편 조리 선호가 시장 성장 배경

숫자 읽기

지난해 소스류 생산액 5조3788억원

2024년 기준 국내 판매액 4조9631억원

로우태그 저당 소스 누적 판매량 300만개

맥락 읽기

소스, 주요 식품군으로 자리매김

특정 요리 완성할 수 있는 제품 증가

건강 고려한 저당 제품도 주목

현재 상황은

대상, 간장소스와 피클링소스 출시

샘표, 요리별 세분화된 제품 판매

차오차이, 외식 메뉴 구현 소스 운영

향후 전망

소스 시장 지속 성장 예상

건강관리 수요 증가로 제품 다양화

간편 조리와 건강 고려한 제품 수요 증가

23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집계한 지난해 소스류 생산액은 5조3788억원으로 나타났다. 즉석섭취 및 편의식품류 6조381억원에 이어 가공식품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소스류는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두 번째 자리를 유지했다.

국내 판매 규모도 이미 5조원에 육박했다. 2024년 기준 소스류 국내 판매액은 4조963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빵류 4조4318억원과 커피 3조5111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과거 식탁에서 부재료로 활용되던 소스가 하나의 주요 식품군으로 성장한 셈이다.

시장 확대와 함께 소스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케첩과 마요네즈처럼 여러 음식에 곁들이는 제품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특정 요리를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는 제품이 늘고 있다. 찌개와 불고기부터 떡볶이와 마파두부까지 별도의 양념을 준비하지 않아도 소스 하나로 조리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식품업계도 관련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장아찌와 장조림 등 요리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간장소스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피클을 만들 수 있는 피클링소스까지 제품 범위를 넓혔다. 소비자가 직접 여러 양념을 섞지 않아도 원하는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용도를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건강을 고려한 제품도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상은 저당 제품군인 '로우태그'를 소스와 드레싱까지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로우태그 저당 소스와 드레싱은 약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개,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에는 데리야끼와 양념치킨, 타르타르, 마라 등 저당 소스 5종을 추가했다.

샘표도 요리별로 세분화한 제품을 늘려가고 있다. 새미네부엌을 통해 순두부찌개와 청국장찌개, 된장찌개 양념을 비롯해 불고기와 제육볶음, 찜닭 등 고기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양념을 판매하고 있다. 중화요리 브랜드 차오차이에서는 마파두부와 동파육, 고추잡채 등 외식 메뉴를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요리소스를 운영하고 있다.

외식 메뉴를 집에서 간편하게 구현하는 제품도 늘고 있다. 차오차이는 지난해 시추안 마라탕과 한국풍 마파두부 소스를 추가하며 제품 종류를 확대했다. 기존 짜장이나 탕수육 등에 머물던 중식 간편식의 범위가 마라탕과 마파두부 등으로 넓어졌다.

소스 시장이 커진 배경에는 간편한 조리를 선호하는 소비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여러 종류의 양념과 식재료를 따로 구매하기보다 필요한 만큼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 완제품 형태의 간편식뿐 아니라 집에 있는 식재료에 소스를 더해 직접 조리하는 방식도 하나의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건강관리 수요가 커진 점도 제품 변화를 이끌고 있다. 기존 소스는 당류와 나트륨 함량이 높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 식품사들이 저당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메뉴별 제품에 이어 당류와 칼로리를 낮춘 제품까지 등장하면서 소비 목적에 따라 소스를 고르는 시장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간편한 조리를 선호하는 소비가 이어지는 만큼 소스 시장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음식에 곁들이는 제품에서 한 가지 요리를 완성하는 역할로 소스의 활용 범위가 넓어진 데다, 저당 등 건강관리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식품업계의 제품 세분화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특정 요리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소스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제품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간편한 조리뿐 아니라 저당 등 건강을 고려한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어 관련 시장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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