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립, 해외 베이커리 키우고 국내 사업 효율화···수익성 회복 주목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삼립, 해외 베이커리 키우고 국내 사업 효율화···수익성 회복 주목

등록 2026.10.01 08:41

노영현

  기자

미국 코스트코 치즈케익 수출, 고성장PER 6배···음식료업 평균 대비 저평가저수익 사업 철수와 품목 효율화 집중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삼립이 국내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해외 베이커리 사업 확대를 앞세워 실적 정상화에 나선다. 지난해 미국 코스트코에 치즈케이크 납품을 시작한 이후 수출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저수익 사업 철수와 품목 효율화가 진행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삼립의 기업가치 개선 여부가 단순한 매출 성장보다 고수익 해외 사업 비중 확대와 국내 사업의 수익성 회복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삼립이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안전 투자 비용, 소재 판가 인하, 원부자재 부담 상승이 맞물리며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달 29일 대표이사가 주관한 IR에서 언급된 글로벌 성장 가속, 국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주주 환원을 투자포인트로 보고 있다. 삼립에 대한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장 연구원은 "삼립은 지난해 미국 코스트코에 치즈케익 납품을 시작하며 수출이 고성장했고 국내에서는 육가공 등 저수익 사업 철수와 수익성 중심 품목(SKU) 효율화 및 합리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실적 정상화와 함께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중장기 배당성향 목표 30%를 향해 단계적으로 배당 확대"이라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는 외형 성장 자체보다는 고수익 해외 사업 비중 확대와 저수익 사업 효율화 여부로 보고 있다. 매출 증가와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비용 구조 정상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 정상화가 2028년에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수익비율(PER)이 6배에 거래 중으로 국내 음식료 업종 평균(8배) 대비 현저히 저평가 국면"이라며 "다만 중장기 기업가치 재평가를 위해서는 이익 정상화와 함께 재발되는 안전 리스크 강화, 자본 효율 개선,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유안타증권도 삼립의 향후 외형 성장의 중심은 해외 베이커리로 보고 있으며 국내 사업의 수익성 정상화와 해외 성장 사업의 구조적인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양산빵 시장점유율은 약 70%지만 2026년 예상 별도 영업이익률은 0.3%에 그치는데 높은 점유율에 비해 낮은 수익성이 삼립을 평가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질문"이라며 "가격 인상 이후에도 물량이 유지되는 흐름이 확인된다면 높은 시장점유율이 실제 가격 결정력과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가격 인상과 SKU 효율화가 함께 반영되는 2027년이 국내 본업 수익성의 첫 검증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ad

댓글